2021년도 공기 제2572년 순창향교 추기 석전대제가 16일 순창향교(전교 유양희) 대성전에서 유림, 군민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다.
이날 추기 석전대제는 황숙주 순창군수가 초헌관을, 김종신 순창경찰서장이 아헌관을, 김용식 순창노인회장이 종헌관을 각각 맡아 헌작했다.
봉행순서는 초헌관이 공부자와 복성공자, 종성공자, 아성맹공자의 신위에 헌폐하는 진폐례를 시작으로 이어 초헌관이 신위전에 첫 술잔을 올리고 대축이 축문을 읽는 초헌례, 두 번째 술잔을 올리는 의식인 아헌례, 세 번째 술잔을 올리는 종헌례, 초헌관이 음복위에서 음복잔을 마시고 수조하는 의식인 음복수조례, 대축이 변과 두를 거두는 의식인 철변두, 초헌관이 망요위에서 축문과 폐백을 태우는 것을 보는 의식인 망료례로 진행됐다.
이어 초헌관이 음복위에서 음복 잔을 마시는 음복례가 끝나면 제기와 희생을 치우고 난 뒤, 초헌관이 폐백과 축문을 불사르고 땅에 묻는 망료례를 끝으로 석전대제가 완료됐으며, 석전의 모든 절차는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와 홀기(笏記)에 의거해 진행됐다.
유양희 전교는 “석전이란 문묘에서 공자를 비롯한 선성 선현에게 제사 지내는 의식인데, 일반인들의 관심이 점점 줄고 있다”며 “우리 문화유산의 보존을 위해 젊은 후학들의 참여가 필요하다. 앞으로도 순창향교에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순창향교에서는 석전대제를 비롯해 전통예절학교, 일요학교 등 인성교육과 기로연 등 순창의 전통 유교문화를 널리 홍보하고, 전통문화 계승으로 건전한 사회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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