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구, 수확 앞둔 벼에 병충해 ‘극심’, 재난지역선포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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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구, 수확 앞둔 벼에 병충해 ‘극심’, 재난지역선포 요청
  • 김현표 기자
  • 승인 2021.09.28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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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내 벼 병해충 발생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어 정부가 긴급재난지역으로 선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도의회 강용구(남원2) 의원은 28일 “수확을 얼마 남기지 않은 도내 논에 최근 목도열병과 세균성 벼알마름병, 가지도열병에 깨씨무늬병까지 번져 농가 피해가 막심할 것”이며 “정부가 긴급재난지역 선포를 하는 등의 특단의 대책을 내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의 주장은 전북도에서 도열병 등에 강한 품종인 신동진 쌀을 대부분 재배 중인데 도열병이 확산되고 있고, 현재 도열병을 포함해 깨씨무늬병 등 3가지 이상의 병이 발생·확산돼 정상적인 수확을 기대하기 어려워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강 의원은 “올해 6월부터 8월 총 강우 일수가 45일로 지난 2019년 대비 10일 많고, 특히 8월15일부터 31일까지 잦은 비와 야간 저온으로 도열병이 확산됐다”며 “PCR 등 유전자검사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농식품부와 관계기관 등 정부가 ‘벼 병해충’ 발생 농업재해를 긴급히 인정하고 재난지원금 등을 마련·지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벼 농가뿐만 아니라 관계기관과 전문가 그리고, 관련학과 학교 등이 벼 병충해 관리차원의 소통네트워크를 구성해 미리 대비할 수 있는 방제나 구제방안 등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번 벼 병충해와 같은 사안이 발생했을 경우, 이를 적극 대처할 수 있는 기관인 ‘식물병원’ 등을 설립해 예방과 처방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깨씨무늬병과 도열병, 세균성 벼알마름병의 경우 농작물재해보험 특약 가입시 병해충으로 인한 피해를 보장받을 수 있지만, 도내 대다수의 농가가 지난해 장마와 태풍으로 피해 보상을 받았던 만큼 올해 보장 수준은 낮아져 온전한 보상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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