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이 9월 해양치유 프로그램인 ‘죽도생태캠프’와 ‘갯벌드로잉&해양쓰레기줍깅’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기존의 해양치유 개념인 해양자원을 이용한 인간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증진할 뿐 아니라 환경오염으로 고통받는 바다를 치유하고 보호해야 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저녁에는 별밤 연주회가 열렸다. 선선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별빛 아래서 감상하는 해금과 하모니카 연주는 일상생활에서의 고민과 스트레스를 잊고 음악에 빠져들기에 충분했다.
선사시대 토기 체험은 직접 흙반죽을 해서 좋아하는 모양을 만들거나 글씨를 써봄으로써 아이들에게 죽도에서의 추억을 새겨 넣기에 더없이 좋은 놀이가 됐다. 섬을 떠나기 전에는 섬에 버려진 쓰레기를 청소하며 아낌없이 주었던 자연의 혜택에 보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해양쓰레기줍깅은 맨발로 갯벌을 걸으면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며 더불어 파도에 밀려온 해양쓰레기를 주웠다.
고창갯벌의 해양치유 자원을 통한 치유를 경험해 보는 것을 넘어 해양쓰레기로 고통받는 바다를 치료해 주는 역치유의 개념까지 포함하는 행사로 참가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밖에 만돌마을 어촌계와 부녀회에서 준비한 유기인증 지주식김 주먹밥과 동죽 조갯국이 간식으로 제공돼 참가 학생들에게 갯벌자원이 주는 푸드테라피(음식치유)를 느껴보게 하고 갯벌의 보전의식 함양과 갯벌의 소중함을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고창군청 홍만수 해양수산과장은 “고창갯벌을 자연과 인간이 서로를 치유해주고 공생하는 공간으로 만들고, 풍부한 해양자원을 이용한 다양한 치유프로그램을 발굴해 고창갯벌만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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