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민들 "내장산 관람료 폐지하라"
상태바
정읍시민들 "내장산 관람료 폐지하라"
  • 투데이안
  • 승인 2011.04.03 08: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 정읍 시민들이 내장산 문화재관람료 폐지를 주장하며 2일 내장산 매표소에서 결의대회를 가졌다.

정읍시애향운동본부 등 60여 단체로 구성된 국립공원내장산찾기공동대책위원회는 소속 회원을 비롯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내장산 매표소의 문화재 관람료 징수의 부당성을 알렸다.

이들은 "국립공원 내장산을 국민의 품으로 돌려달라. 대한민국 국민은 누구나 국립공원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권리가 있는데, 내장사가 이를 무시하고 전체 관광객과 등산객들로부터 문화재관람료를 받고 있다"며 이를 즉각 폐지할 것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또 "국립공원 입장료가 폐지된 지 4년이 지났는데 내장사가 문화재관람료를 여전히 입장료처럼 징수하고 있다"며 "매표소를 즉각 철거하고 관람료 일괄징수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아울러 참가 단체별 문화재관람료 일괄 징수의 부당성과 국립공원 무료 입장의 당위성을 호소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구호를 제창했다.

더불어 "국립공원을 사유화하게 한 국회는 사죄하고 문화유산 지구 지정으로 자연공원을 통째로 사찰에 넘기려하고 있다"며 "국민 주권을 빼앗는 자연공원법 독소조항을 즉각 폐기하라"며 국회를 향해 비난수위를 높였다.

이날 시민 결의대회에 대해 내장사측은 일체 대응하지 않았다.

하지만 내장사는 조만간 사측의 공식 입장을 밝히기 위한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양측의 움직임에 촉각이 곤두서 있다.

단풍명소인 국립공원 내장산는 한해 120만~130만명의 방문객이 몰리고, 이 가운데 80% 가까이는 내장산 탐방센터 옆 매표소를 통해 입장하고 있다. 나머지 약 20%의 탐방객은 서래봉·입암 등을 통해 입산한다.

매표소를 거치는 관광객들은 문화재관람료 명목으로 1인당(성인기준) 3000원씩을 낸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