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물산 익산에 안착, 지역발전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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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물산 익산에 안착, 지역발전에 기여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1.04.0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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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에서 익산으로 이전 준공까지

창원에서 수십 년간 농기계를 생산하던 동양물산기업㈜가 익산으로 이전을 결정하게 된 것은 2004년까지 거슬러 간다.

당시 창원공장이 노후화된 데다 급변하는 시장변화에 대응과 제2의 도약을 위해 새로운 설비를 갖춘 공장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익산시가 발 빠르게 움직여 경지면적 국내 4위, 쌀 생산량 3위의 위상을 가진 명실상부한 농업도시로서 내수시장이 크다는 장점과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과 인프라가 제대로 갖추어진 도시로서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결국, 동양물산을 유치하는데 성공하고 2005년 3월 3일 왕궁농공단지에 투자하기로 하고 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2008. 5월에 기공식을 갖고 대지면적 10만7000㎡, 건축면적 4만㎡의 대규모 공장 건축공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공사가 한창 진행되던 중 글로벌 금융위기와 창원공각 매각 지연 문제로 공사 진행이 다소 주춤했으나 곧 바로 공사를 재개해 2년만인 2010년 5월에 공장 건축공사를 마치고 시험가동과 함께 같은 해 9월에 준공식을 가졌다.

올해 트렉터 6,707대, 콤바인 800대와 기타 농업용 기계 1,035대를 생산함으로서 농기계 종합메이커로서 자리를 더욱 다지게 됐다.

특히 조립라인, 도장라인을 비롯하여 성능실험실, 시운전 라인 등을 최신식 기술로 설치하여 총 생산성 향상시켜 더욱 완벽하고 정교해진 제품을 생산한다.

그리고 상설 전시관 및 최첨단 시설의 교육장과 쇼룸을 완비해 한걸음 더 농민에게 다가가는 연린 공간을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공장 내에 체계적인 서비스와 부품수급기능을 확보하여 대농민서비스에 대한 질적 향상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공장 가동에 따른 기대효과

익산시는 동양물산 그동안 공장을 건설하는데 500억원의 직접 투자가 이루어 졌으며 간접적 생산유발 효과가 크다고 밝혔다.

회사에서도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진 만큼 2010년 매출액 2,219억원 보다 금년 매출목표를 늘려 잡고 목표달성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향후 국내 내수시장 중심에서 수출시장 중심으로 시장의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동양물산은 모두 310명의 고용을 창출하게 된다.

이중 285명이 창원공장에서 근무하던 인력으로 현재 신흥동, 팔봉동 등에 마련된 사원주택, 원룸 등 기숙사에 거주하고 있다.

나머지 25명은 익산지역에서 채용된 계약직이다.

이들 중 114명이 주소지를 익산에 두고 있으며 나머지 인원은 자녀 학교, 임대차 계약 문제 등이 정리되는 대로 주소를 모두 익산으로 옮긴다는 방침이다.

현대 근로자 대부분이 단독으로 거주하고 있으나 점차 가족 전원이 이전을 희망하고 있는 장기적으로 인구유입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또한 회사 정년이 57세로 현재 근무 직원들의 평균 연령이 52세임을 감안할 때 앞으로 정년퇴직 인원이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보충인원에 대해서는 익산지역에서 우선적으로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계약직도 우선 1년간 비정규직 신분으로 유지되지만 1년 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회사에서 매년 87억원 정도의 인건비가 지출되고 있으므로 소득증대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협력업체 유치를 통한 농기계산업의 클러스터 구축

농기계 산업은 자동차 산업과 같이 단기간 내에 경쟁력 확보 및 기술축적이 어려운 자본ㆍ기술 집약적 산업이다.

대규모 생산 하부구조(부품업체) 생산체제로 관련산업과 병행 발전을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기술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는 산업이다.

때문에 동양물산 협력업체 유치는 반드시 필요한 이유이다.

익산시는 지난 지금까지 4차례에 걸쳐 협렵업체 유치를 위한 경남지역을 방문해 현지에서 투자설명회 및 개별 상담회를 갖는가하면, 역으로 기업인을 익산으로 초청해 산업단지 조성현장을 둘러보고 익산의 투자환경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그 성과로 10개사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235억원의 투자를 이끌어 내고 264명의 고용을 창출할 예정이다.

현재, 이들 기업 중 진흥기계㈜는 왕궁농공단지에 공장 건축공사가 한창 진행 중에 있다.

동성사, 두영산업은 왕궁농공단지과 삼기농공단지에서 각각 공장을 가동 중에 있다.

나머지 기업들로 개별적으로 이전 입지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 졌다.

또한, 익산시는 일본 오사카에 본사를 둔 얀마농기가 왕궁농공단지에 공장건설을 준비 중에 있다.

인근 완주과학산업단지 농기계 생산업체인 LS엠트론이 위치하고 있어 익산지역을 중심으로 농기계산업의 클러스터를 이루고 관련산업의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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