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되풀이 되는 전통시장 화재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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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되풀이 되는 전통시장 화재 막아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1.10.1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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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은 상인들의 일터임과 동시에, 중산층과 소시민이 함께 이용하는 삶의 터전이다. 
그러나 미로처럼 복잡한 길과 밀집된 점포, 노후화된 시설로 화재에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전통시장 화재 안전관리와 예방이 중요한 이유이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전통시장에서 261건의 화재가 발생하고, 재산 피해액은 무려 1,307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전통시장 화재 안전관리와 화재예방 사업들의 추진 실적은 지지부진하다.
실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자료에 따르면 소진공에서 진행하고 있는 노후전선정비사업은 전체의 13.3%, 화재알림시설설치사업은 전체의 27.1%만이 혜택을 받았다. 
전통시장 화제공재 가입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인 18.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진공은 지난 몇 년 동안 노후전선정비와 화재알림시설설치, 화제공재 사업을 진행해 왔지만, 여전히 그 혜택을 받고 있는 시장과 점포는 많지 않다.
전북지역 전통시장의 노후전선정비사업의 경우, 도작 8.6%에 그치고 있다. 전북의 화재공제 가입률의 경우에는 그나마 조금 나은 28.5%이다.
대구 서문시장 화재가 화재공제의 탄생 계기였던 것을 생각하면 가입률 제고를 위한 노력이 더욱 필요해 보인다.
최근에도 제주 동문재래시장과 영덕 재래시장 등 지속적으로 전통시장 화재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이를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한 사업들의 지원을 높여야 한다.
소진공은 여기에 책임감을 가지고 사업 전반을 다시 점검해 주길 바란다.
화재공제의 경우 특성화시장 선정 평가 시 공제 가입률 등을 반영하도록 개선했지만, 구간을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 
특히 화재 안전 기준을 마련하고 이를 지키면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제도 등 화재 예방과 가입률 제고의 목적을 함께 달성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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