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꿈 부모나라 언어 맞춤형 지원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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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꿈 부모나라 언어 맞춤형 지원 사업
  • 김현표 기자
  • 승인 2021.10.24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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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은 지난 22일 다문화가정 학생에게 부모나라 언어를 학습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아버지나 어머니의 출신국이 베트남, 중국, 일본인 등 다문화가정의 학생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지난 9월 말부터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사로는 전북다문화가족지원거점센터에서 운영하는 이중언어코치 양성과정을 마친 이주 여성들이 참여한다.

수업은 1회에 120분, 총 20회 운영된다.
특히 학생별 수준에 맞춰 맞춤형 수업으로 진행하면서,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수업에 참여한 상하 군은 “베트남어는 성조가 있어서 어렵지만 재미있기도 하다”며 “코로나19가 끝나고 베트남 할머니 집에 가서 친척들이랑 베트남어로 많이 이야기하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
윤지 양은 “아직까지 엄마가 한국어를 잘하지 못해서 가끔 대화가 안 될 때가 있는데 베트남어를 배워서 엄마랑 많이 얘기하고, 엄마 말을 잘 이해하고 싶다”고 속깊은 마음을 얘기했다.
남매에게 베트남어를 가르치는 정은영 강사는 “상하과 윤지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잘 따라와 줘서 보람있고 기쁘다”며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놀이처럼 재미있는 활동을 통해 베트남어를 가르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청 다문화담당 김진아 장학사는 “이 사업에 참여하는 학생과 학부모의 호응도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다”며 “다문화가정 학생의 이중언어 능력 개발로 진로선택의 기회를 확대하고, 자신감을 향상시켜 학교생활을 즐겁게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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