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구조 동물 마취약물 쇼크 사망 줄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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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구조 동물 마취약물 쇼크 사망 줄여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1.11.1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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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소방청이 마취총으로 구조한 동물 32.4%가 마취 쇼크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대원이 마취총으로 구조한 유기동물 중 약 10%가 마취약물 쇼크로 사망하는데도 불구하고 마취약물 사용에 대한 기본적인 매뉴얼 조차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에서 마취총으로 포획한 동물 1만9230건 중 10% 정도인 1776건이 마취약물 쇼크 사망했다. 특히 마취 쇼크로 사망한 동물들 중 약 27%는 주인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소방청의 경우 매년 약 100~150마리의 구조 동물이 마취총에 의해 사망했고, 이들 모두 마취제인 ‘석시닐콜린’, ‘석시콜린’, ‘썩시팜’을 사용했다. 
이 세 약품은 살처분 동물의 안락사 용도로 쓰이는 약품으로 개와 고양이 등의 구조를 위한 마취제로는 부적합하다는 수의전문가들의 소견이 높다. 
하지만 동물포획 관련 안전관리 표준작전절차 매뉴얼은 있지만 동물용 마취약물에 대한 전문적인 가이드라인은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데 있다.
약물의 부적절한 사용으로 동물이 사망하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약품관리기준을 정하고, 수의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동물포획 매뉴얼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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