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위치 태권도 살려~" 국회에 SOS
상태바
"샌드위치 태권도 살려~" 국회에 SOS
  • 백윤기 기자
  • 승인 2021.11.23 18: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주, 태권도 샌드위치·국제 사관학교 설립 지지 호소문 전달

 

무주군과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 추진위원회 위원장(정진옥) 및 위원들이 지난 22일과 23일 국회를 방문, 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실을 찾아가 ‘태권도 샌드위치’와 무주군수 명의로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지지 호소문을 전달했다.
무주군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심의가 한창 진행 중인 국회의원들에게 국내외 태권도의 위기를 샌드위치로 비유하여 실감나게 전달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을 위한 관심과 공감대를 이끌어내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국회의원들에게 전달된 샌드위치 포장 박스에는 중국의 우슈와 일본의 가라테 사이에 끼어있는 샌드위치 신세의 태권도 이미지에 “태권도 살려”, “샌드위치 태권도 이대로 두실건가요?” 문구가 새겨진 스티커가 붙어있다.
SOS! ‘샌드위치 태권도를 지켜주세요’ 제목으로 시작된 호소문에는 210개국 1억5000만명이 한국말로 수련하고 있는 태권도는 가장 성공한 한류의 원조이나 최근 올림픽 종목을 두고 중국의 우슈와 일본의 가라테로부터 태권도가 거센 도전을 받고 있는 상황, 지난 10년간 국내 대학의 입학생 수는 7%가 줄었으나 태권도 학과는 이의 10배 정도인 62%가 줄어드는 암울한 국내 태권도 환경과 여건을 담았다.
또한 눈에 보이지 않는 더 무서운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며 한인 해외 개척 사범들의 사망 또는 고령화, 일부 국가에서 국기원이 아닌 자체 협회에서 단증 발급, 유튜브 동영상에서 몇 가지 품새만을 익혀 사범으로 활동하고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져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에 입학생을 모집해서 글로벌 지도자이자 평화의 사절을 육성하는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이하 사관학교) 설립만이 답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사관학교는 전 세계 태권도인들을 입학생으로 받아 글로벌 태권도 지도자이자 평화의 사절로 육성하는 대학원대학 개념의 전문 교육기관으로, 무주군은 사관학교 설립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6월 10일 문화체육관광부에 ‘Again 태권도를 위한 U-프로젝트’로 명명한 정책 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다.
U-프로젝트의 핵심 사업과 출구 전략은 글로벌 태권도 지도자 육성을 위한 전문 교육 기관인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를 설립하는 것으로, 태권도가 국기인 만큼 설립주체는 국립으로 하되 전라북도와 무주군이 부지 제공과 사업비 등을 부담하겠다는 내용을 제안서에 담았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