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강소권 초광역협력 지원 목청
상태바
3개 강소권 초광역협력 지원 목청
  • 김현표 기자
  • 승인 2021.12.06 17: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강원·제주, 공동건의문 채택 정부에 강력 건의
특화발전 모델 등 육성 통해 균형발전 전략 추진 기대

 

전북, 강원, 제주도가 진정한 의미의 국가균형발전을 위해서 정부의 초광역협력 논의에 강소권역이 포함돼 지원될 수 있도록 공동 대응을 합의하고 정부를 직접 찾아가 건의했다.
전북도는 6일 세종시지방자치회관에서 송하진 전북도지사, 최문순 강원도지사, 구만섭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권한대행이 참석해 강소권 특화발전 지원을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공동건의문에는 ▲강원·전북·제주도 강소권 메가시티로 지정 초광역협력 지원 포함 ▲정부 차원의 강소권 전담 TF 구성 ▲타 메가시티와 동등한 지원 근거 마련 ▲정부 주도의 3개도 공동참여 방안 구상 등의 핵심 내용이 담겼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초광역협력이 어려운 여건에 있었던 강소권이 함께 뜻을 모아 본격적으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함에 따라 강소권 육성을 통한 국가균형발전 지원전략 추진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더불어민주당에서 발표한 ‘3+2+3 광역권 전략’에서 전북, 강원, 제주지역을 강소권 메가시티로 추진하겠다는 구상이 처음으로 논의됐으나, 이후 후속 조치는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의 새로운 국가균형발전 패러다임인 초광역협력 전략에 광역시가 없는 전북, 강원, 제주는 또다시 소외됨으로써 수도권과 비수도권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전략이 오히려 비수도권간 불균형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시도지사협의회장인 송하진 도지사가 세종에서 개최된 ‘초광역협력 지원전략’ 보고회에 참석해, 강소권도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정부의 초광역협력 지원에 포함돼야 함을 강력히 건의한 바 있다.
전북, 강원, 제주도는 강소권만의 특색있는 발전전략을 모색해 독자권역에 대한 정부 지원을 함께 이끌어내고, 초광역협력 지원의 확장을 위한 국내·외 연결 브릿지 역할을 창출하기 위한 추진과제를 발굴하는 등 한 목소리를 내 공동 대응해 나가자고 합의했다.
특히, 새만금-전북권역, 강원평화특별권역, 제주특별자치도권역 등 각자의 독자적 특화발전 모델을 구축하고 3개 도 연계협력 방안을 구체화해, 타 메가시티와 동등한 대열을 반영시켜 나란히 설 수 있도록 정책적 배려가 필요함을 정부와 정치권에 적극적으로 건의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송하진 도지사는 “강소권은 비수도권 안의 또다른 비권역으로 취급되고 있어 지역 내에서 느끼는 소외감은 더욱 크다”며 “진정한 의미의 국가균형발전은 강소권과 함께 가는 것이며, 모두가 고르게 발전하기 위한 핵심 키워드는 강소권임을 정부는 잊지 말아야 한다”고 공동건의문 채택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