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사 벚꽃길 외부상춘객 방문자제로 축산농가에 희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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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사 벚꽃길 외부상춘객 방문자제로 축산농가에 희망을
  • 박래윤 기자
  • 승인 2011.04.1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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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면 축산농가와 주민들은 작년 11월 29일에 최초 발생해 전라남북도를 제외한 모든 지역을 강타한 구제역이 청정지역인 소양면에 유입될 것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소양면은 완주군내 최대의 벚꽃 군락지이기도 하지만 완주군 전체 양돈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축산밀집지역으로 매년 벚꽃 만개 시에는 많은 상춘객의 방문이 예상됨에 따라 축사 방역강화 등 구제역 예방 대책 마련에 절치부심하고 있다.

특히 예년과 마찬가지로 전국을 떠도는 외부상인들이 벚꽃개화시기에 부스를 설치해 음식을 판매할 것으로 보여 외부상인으로 인한 구제역 전파를 크게 경계하고 있다.

소양면 축산농가들은 이번 구제역 여파로 종돈(씨돼지)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라가고 있어 청정지역인 전라남북도에 구제역이 전파되면 종돈 수급 대란으로 전국적으로 위치한 양돈농가가 구제역 2차 피해에 휩쓸린다면서 구제역 예방을 위해 행정과 축산농가가 안간힘을 쓰고 있는 만큼 올해만큼은 송광사 벚꽃 길 방문을 자제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소양면은 청정지역 사수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이달 15일부터 3일간 개최하려던 벚꽃축제와 면민의 날 행사를 취소하고 구제역 예방을 위해 전 행정력을 동원하여 우선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소양면은 아직까지 구제역이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만큼 올해 벚꽃 길을 방문하는 차량에 대해 소독을 실시할 계획이다.

송광사 벚꽃 길을 주정차 금지 집중 단속구간으로 설정하고 불법주정차와 외부상인들의 무질서한 행위에 대해서는 군과 합동으로 적극적인 지도와 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면서 상춘객들의 방문자제 협조를 재삼 당부했다.

한편, 소양면 축산농가들은 지난 달 22일에 친환경적이고 위생적인 축산물 생산을 위한 결의대회를 가졌다.

완주군은 구제역 예방을 위해 소양벚꽃축제와 소양면민의 날 행사와 함께 이달 8일부터 3일간 개최하려던 삼례딸기축제를 취소하고 주요도로 방역초소도 계속해 운영하고 있다./박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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