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의대 정원 꼼수부리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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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의대 정원 꼼수부리지 말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1.12.1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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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에 자리 잡았던 서남대가 지난 2018년 폐교됐다. 
학원의 경쟁력은 없었지만 의과대학이 설립되어 있어 탐내는 대학이었다. 의과대학은 정원이 49명이다. 당연이 전북지역의 대학 몫이 있는데도 인근 전남지역과 영남지역의 투기로 국회통과에 난항을 빚고 있다. 하지만 대선을 앞두고 각 후보마다 서남의대 처리를 두고 선심성 공약이 남발하고 있다. 전북 몫을 두고 이웃집들이 찢어 발기고 있는데도 도내 정치권을 비롯해 전북도는 무엇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정치권에서 자신들의 입맛대로 교통정리 하는 것에 일침을 놓아야 하고 강력한 의지를 보여 줘야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보건대학 또는 간호대학의 확충도 거론되고 있다. 일리 있는 의견이다. 하지만 의대정원 확보에 있어 책임지는 자세가 중요하고 이번 국민의 힘에 입당한 무소속 의원의 활약상으로 이 문제가 해결될 경우 전북지역의 표심은 장담하지 못한다. 
공공의대를 설립하는 것에 딴지를 걸면서 자신들의 입장을 관철시키려는 심술궂은 횡포와 군산지역의 조선소 문제, 자동차공장, 새만금의 사업 진척 등 현 정권에서 반드시 해결의지를 갖고 교통정리를 해야 한다. 언제까지 전북 몫을 두고 자신들의 밥상에 올리려고 하는지 개탄스럽다. 
민주당 후보 역시 “전북은 3중고에 차별을 받고 있다”는 슬픈 연설에 각성하는 자세와 다시금 정신줄을 다 잡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과거 5·16이후 3김의 텃세와 우유부단優柔不斷) 즉, 어물어물하기만 하고 딱 잘라 결단을 하지 못하는 결단력(決斷力) 부족(不足)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썼다. 
국가예산도 호남이라는 명문 아래 광주전남에 예속되고 국정감사를 받는 전북대학교 및 경찰청 등은 광주에서 받고 국가공기업 본사도 광주에 두고 전북지역은 지사 또는 지소로 전락되고 말았다. 도민들은 먹기 살기 바빠서 정치권이 이런 장난을 하고 있는데도 유권자에 주어진 심판의 칼을 제대로 사용해 보지 못하고 무기력했다. 이제는 후손에게 부끄럽지 않게 살기 좋은 전북을 만드는데 너나 없이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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