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20만 톤 시장격리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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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20만 톤 시장격리 환영한다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1.12.28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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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021년산 쌀 초과생산량 27만 톤 중 20만톤을 1월 중 시장격리하기로 결정했다. 또, 초과생산량중 잔여 물량 7만톤에 대해서는 추후 시장 상황, 민간 재고 등 여건을 보아가면서 추가 매입 시기 등을 결정하기로 했다. 늦었지만 좋은 결정이라고 본다.
무기와 비견되는 식량자급의 문제에서도 그 중대성이 매우 큰 쌀 문제를 대하는 정부의 태도는 전향적인 인식전환의 과제를 남겨두게 됐다.

이러한 조치가 나오기까지 농민단체와 정치권은 금년 쌀 생산량이 전년대비 8.8~10.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쌀 값 하락을 막기 위한 조속한 시장격리를 촉구해왔다.
문제의 발단은 올해 쌀 생산량은 388만2000톤으로 지난해 350만7000톤 대비 10.7% 증가한 수치로 신곡 수요량 361만톤 대비 27만톤 초과 생산됐다. 
이로 인해 12월 25일 산지쌀값은 5만1254원/20kg으로 10월 5일 가격 5만6803원에서 9.8% 하락했다. 12월 들어서는 산지쌀값 하락 폭이 컸다.
올 해 작황에 따른 쌀 값 하락은 이미 예견된 상황이었다. 전반적으로 기상여건이 좋았던 데다 쌀 재배면적도 73만2,477ha로 지난해 72만6432ha보다 6045ha(0.8%) 늘어났기 때문이다. 
쌀 초과 생산량 전량 수매가 안돼 아쉽지만, 신속한 쌀 시장격리를 통해 문재인 정부가 어렵게 이루어 놓은 쌀값 회복 성과가 훼손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우리 농민들이 근심·걱정 없이 농사지을 수 있는 환경을 정부가 선제적으로 만들어야 할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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