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신년특집 전북금융 자존심 ‘전북은행’ 지속가능 성장 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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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신년특집 전북금융 자존심 ‘전북은행’ 지속가능 성장 꾀한다
  • 서윤배 기자
  • 승인 2022.01.02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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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중심 경영·조직문화 개선 주력
직원 신뢰·소통 동행 조직문화 앞장
지역 업체 등 방문 상생 경영 실천 집중
“지방은행 정체성·역할 분명히 할 것”

 

전북은행(은행장 서한국)이 4차 산업혁명, 디지털 시대, 지역의 한계에서 벗어나 특화된 포지셔닝을 통해 경쟁력으로 무장한 핵심사업의 정교화 및 고도화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꾀하고 있다. 특히 전북은행은 변화와 혁신, 동시에 지역 경제 발전과 고객, 도민들의 든든한 금융 파트너 강화에 최선을 강구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지역밀착형 콘셉트로 시중은행과 차별화를 두고 흩어져 있는 금융거래 정보 등을 일괄 수집해 소비자에게 일목요연하게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개인정보 자기 결정권의 대리행사, 금융 및 소비패턴 분석, 투자 자문 등 맞춤형 금융서비스제공에 나설 방침이다. /편집자 주
 
■최초 자행출신 은행장으로서 지난해 남다른 각오로 임하셨을 것 같다. 그동안 중점을 뒀던 부분이 있다면?
지난 1년은 막중한 책임감으로 현장 중심의 경영과 조직문화 개선에 주력했습니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현장 중심 경영을 통해 전북은행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가기 위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히 급변하고 있는 금융환경 속에서 디지털 금융의 새로운 방향 설정과, 조직문화 혁신 등을 위해 여러 실천방안들을 경영 전반에 적극 도입하며 JB전북은행의 브랜드 네임을 만들어 가기 위해 전 임직원이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금융환경과 새로운 시대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한 조직문화 혁신에 공을 들이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시대가 급변하고 조직 내 다양한 세대가 공존하면서 소통은 매우 중요한 화두입니다.
이를 위해 여러 채널을 통한 소통의 창구를 열어 놓고 세대 간 공감과 칭찬, 격려를 통해 협력 및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려고 합니다.
더불어 은행의 인재 육성에 대한 새로운 로드맵을 제시했는데, 그간 회사 주도의 경력개발 시대였다면 이제는 개인이 주도하는 전문 분야별 개별화 된 인재육성이 필요합니다.
직원들 스스로 전문성을 키우고 개인 역량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분야별 핵심 직무를 도출해 교육하고 직원들의 마인드 리셋과 리버스 멘토링, 칭찬과 감동문화 확산 캠페인, 자율복장 시행 등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지역 경제가 많이 어렵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그 상황이 더욱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이 시기에 전북은행의 역할?
취임 후 가장 먼저 현장을 찾은 이유가 지역경제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살펴보고 답을 찾기 위해서였습니다.
각 영업점과 지역 업체를 방문해 현장의 소리를 경청하고 지역경제와 소통하는 시간을 이어갔습니다.
도내 각 시군을 돌며 지역별 기관과 업체 30여곳을 방문하고 여러 채널을 통해 고객과 기관, 직원들을 만났는데, 이렇게 직접 만나 현장의 소리를 듣다보면 그 안에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틈새시장, 해결방법 등이 반드시 보이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현장에서 쌓은 데이터들을 바탕으로 상품 개발과 고객 컨설팅 및 서비스, 마케팅 포인트 등을 새롭게 구축하고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 장기화 여파로 금융지원이 절실한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1조3000억원의 금융지원과 전담창구 운영을 통해 긴급 자금지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방은행으로서 지역 경제를 위한 상생 경영으로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습니다.
 
■전북은행은 지난해 지역재투자 평가에서도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지방은행으로서 지역사회와의 동행은 어떻게 이어가고 있나.
지난해 금융회사 지역재투자 평가에서 2년 연속 지방은행 부분 최우수 등급에 선정됐습니다.
전북은행이 그만큼 지역사회와 충실한 동행을 이어간 반증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전북에 본점을 둔 유일한 향토은행으로서 JB금융지주 본사와 광주은행을 제외한 지주 계열사의 본사가 모두 전주에 있고, 이를 통해 역외자금의 지역 내 환류와 지방재정, 세수 확충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JB금융지주의 최근 5년간 지방세 납부액이 641억에 달합니다. 이 외에도 ESG경영 실천과 당기순이익의 10% 이상을 지역사회공헌사업에지 지원하고 있습니다.
전북은행의 수익구조를 보면 도내보다 수도권 비율이 20%정도 더 높지만 본점 소재지인 전북에 더 우수한 자금공급 실적과 금융 인프라를 갖추고 있습니다.
시중은행들의 도내 영업점 폐쇄가 가속화 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은행은 오히려 영업점 확대와 지역사회 및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도내 74개 영업점을 운영 중인데, 이는 5대 시중은행이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저희는 2018년 대비 4곳이 늘었습니다.
지방은행으로서 우리의 정체성과 역할이 분명 있습니다.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 디지털 혁신은 이제 필수 전략이 됐습니다. 전북은행의 디지털 전략은 무엇인가요.
은행의 경쟁력은 과거처럼 단순히 자산이나 고객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누가 더 많은 데이터를 유입시켜 이를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따라서 전북은행은 은행 업무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기반에 두고 고객 중심의 따뜻한 디지털 금융 실현을 목표로 합니다.
단순히 자동화와 신기술의 접목이 아닌 영업이나 채널 등을 뛰어 넘어 일하는 방식, 의사결정, 기업문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디지털 혁신을 이뤄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만의 디지털 금융의 새로운 표준과 방향성을 설정하고 규모에 맞는 디지털 전략을 수립해 추진 중입니다. 인터넷은행 및 빅테크, 핀테크 등 플랫폼 업체들과도 경쟁이 아닌 전략적 제휴와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으며 이를 위해 카카오, 네이버와도 MOU를 체결했습니다.
이들과 온라인 광고 및 비대면 마케팅 활성화를 포함해 보다 긴밀한 협업 사업 발굴과 업무 교류로 전북은행이 그동안 추진해 온 다양한 금융 서비스가 온라인으로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새해 각오와 도민들께 한 말씀.
검은 호랑이의 해인 임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모두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지만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가짐은 설렘과 희망으로 가득하길 바라며, 용맹한 호랑이처럼 기운생동 하는 한 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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