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화재, 전동킥보드 충전 중 부주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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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화재, 전동킥보드 충전 중 부주의 증가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2.01.1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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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창 군산소방서 현장기동단팀장 

지난 3일 군산시 모 아파트에서 전동킥보드 충전 중 배터리에서 스파크 화재가 발생하여 9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문제는 실외가 아닌 실내에서 충전이 이루어져 화재와 동시에 주변 장식장 등이 발화하면서 피해가 컸으며, 아파트 즉 공동주택의 특성상 본인 집뿐만 아니라 다른 세대에도 재산피해뿐만 아니라 전 세대가 대피하는 소동을 별였다.

최근 일상생활에서 출퇴근용·레저 등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는 전동킥보드는 ‘리튬이온배터리’를 사용하고,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높고 인화성 액체 전해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화재·폭발이 발생할 수 있다. 전북 도내 ‘리튬이온배터리 화재현황’을 보면 총 27건으로 2019년 6건, 2020년 5건, 2021년 15건, 2022년 현재 1건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종류별로 보면 전통킥보드 6건, 전동휠 6건, 전기오토바이 5건, 전기자전거 4건, 기타(드론, 전동휠체어) 6건 등이 발생했다. 원인별로는 충전 중일 때가 80%로 가장 많았다.
예방 방법으로 첫째, 과충전을 자주 하게 되면 배터리가 부풀어 올라 폭발 우려가 있으므로 ‘충전시 자리를 비우거나 취침을 하지 않고 완료되면 코드를 꼭 뺄 것’. 둘째, 온도와 습도에 약하기 때문에 ‘통풍이 잘되고 습도가 낮은 곳에 보관할 것’. 셋째, 장기간 보관할 경우에는 ‘잔량을 80% 정도 충전을 유지시켜 줄 것’. 넷째, ‘kc인증 제품 및 정품 배터리를 사용할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중요한 건 ‘충전은 실외에서 하고 보관도 실외에서 하기’이다.
최근 들어 대리기사, 자영업자, 학생 및 여가생활에서 간편하고 이동 수단이 좋은 전동킥보드 및 전동휠 등을 많이 사용한다. 또한 ‘그린 모빌리티’라고 해서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는 기후 즉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내연기관을 자제하고 전기 전동기구를 많이 사용한다. 그러나 편한만큼 이면에는 리튬이온베터리의 폭발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예방방법을 숙지하여 나뿐만 아니라 공동체 주민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심려를 기울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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