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우리집 작은 소방관 주택용소방시설을 선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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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우리집 작은 소방관 주택용소방시설을 선물하세요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2.01.20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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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백 순창소방서 방호구조과장
올해로 벌써 코로나19를 맞는 세 번째 설날이 돌아오고 있다. 전 세계가 3년 가까이 코로나 19 종식을 위해 노력하며, 최근에는 백신 접종까지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확진자 수는 누그러들지 않고 변이바이러스까지 나타나며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이들이 고향으로 설렘을 안고 가는 명절이지만 코로나로 인해 아쉬움을 뒤로하고 있다. 코로나19라는 대유행으로 인해 더 힘들어진 부분도 있지만 여러 가지 여건으로 만나지 못하는 가정은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과 친지, 가족을 위해 좋은 설 선물을 보내 마음을 전하기도 한다. 이번 설에는 흔히 받아 볼 수 있는 선물보다는 화재로부터 사랑하는 가족과 소중한 재산을 지킬 수 있는 조금 특별한 ‘주택용 소방시설’을 선물하는 건 어떨까?
소방청의 통계를 살펴보면 지난 2012년부터 2020년 동안 전체 화재 중 주택화재는 18%를 차지하는 반면, 화재 사망자의 비율은 46%가 주택에서 발생되었다. 이러한 통계로 보아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고 특히, 설 연휴에는 각 가정에서 음식 조리, 차례 준비 등으로 화기를 많이 취급하게 되어 화재 발생의 위험도 높을 거라고 생각됨에 따라 ‘주택용 소방시설’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주택용 소방시설이란 화재를 초기에 진압할 수 있는 ‘소화기’와 경보를 울려 대피하도록 하는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말하며 소화기는 세대별·층별마다 1대 이상,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에 구획된 실 마다 1대 이상 설치되어야 한다.
이 소방시설들은 초기 화재 대응에 아주 유용한 것들이다. 특히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누구나 쉽게 천장에 부착할 수 있는 기초 소방시설로 화재 초기에 연기를 감지한 경보음으로 신속한 대피를 도와주고 소화기는 잘 사용하면 화재 초기 소방차 도착 전 소방차 1대의 역할을 대신하는 우리 집 히어로가 되어줄 뿐만 아니라 우리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실제로 순창소방서에서는 2021년 한 해 동안 주택화재가 발생했으나 관계인이 소화기를 이용해 화재를 초기에 진압하여 피해를 최소화하는 3건의 사례가 있었다. 이를 보아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이에 순창소방서는 주택용소방시설 보급률을 높이기 위해 작년 한 해 동안 화재 취약계층 760여 가구를 대상으로 무상보급 하였으며, 화재 없는 안전마을 사후관리 및 신규조성 행사 등을 실시하였다. 또한, 겨울철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화재취약대상 안전관리, 화재예방지도, 소방안전교육, SNS 및 전광판 영상 홍보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재를 100% 예방할 수는 없다.
화재 발생 시 우리 가족의 생명을 지키고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올 설에는 ‘주택용 소방시설’을 선물하여 안전하고 행복한 설 연휴가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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