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벼 피해 농업재해 인정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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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벼 피해 농업재해 인정 환영한다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2.01.2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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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9월 전북에서 발생한 벼 병충해 피해에 대해 정부가 농업재해로 인정하고, 피해 복구를 위해 재해대책비 331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전북에 발생한 벼 이삭도열병 등 피해규모는 4만3193ha로 평년대비 5~17배나 된다.

농식품부의 이번 결정으로 전북에서 발생한 이삭도열병 등으로 피해를 입은 3만732개 농가(피해면적 4만3193ha) 중 2만67개(93.6%) 농가(피해면적 4만425ha)가 국고지원을 받게 됐다.
나머지 1만665개 농가에 대해서는 전북도와 지자체에서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농업재해 인정은 전북지역 첫 사례로 재해복구비 지원은 피해율에 상관없이 피해면적에 따라 100% 지급된다.
또한 재해복구비와 함께 재해대책경영자금 275억원이 융자로 지원되는데, 지원한도는 농가당 5000만원 이내로 대출기한 및 조건은 1년으로 이자는 1.5% 또는 변동금리로 지원되며, 대출만기후 1년 연장이 가능토록 했다.   
이번 정부의 전북지역 벼 병해충 피해에 대한 농업재해 인정을 환영한다. 그러나 매년 반복되는 이상 기후를 이겨낼 수 있는 품종의 신속한 개량·보급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농번기, 출수기 등 벼 병충해 피해가 발생할 경우, 피해 농가에 대해 정부가 선제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삭도열병의 경우 출수기 온도, 상대습도, 강우량 등 기상요인을 반영한 감염 위험도는 전북지역이 타 지역 보다 높다. 
도열병균에 상대적으로 저항성이 약한 신동진 및 동진찰 품종의 장기간 집단재배는 기상 등 외부요인과 결합시 병충해 발생의 잠재적 요인이 있는 것이다.
벼 병충해 피해에 대해 농업재해로 인정되기 까지는 지역 국회의원들과 송하진 도지사, 전북도 관계 공무원들의 노고가 컸다.
현재 신동진은 전북 재배면적의 64%를 차지하고 있는 품종이다.
다행이 농촌진흥청은 신동진 대체 품종으로 참동진을 ‘22년 1단계 169톤, ‘23년 2단계 500톤, 24년 3단계 1750톤을 전북지역에 보급할 계획이다. 정부와 지자체, 농촌진흥청은 차질 없는 사업 행정에 힘을 다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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