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분산배치'…'지금 잡은 손 끝까지 함께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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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분산배치'…'지금 잡은 손 끝까지 함께 갑시다'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1.04.1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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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주 전북지사가 LH 분산배치 관철을 위해 범도민 비상시국을 선포한 지 9일째인 15일 그동안 단결해 준 도민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18일 서울 궐기대회에도 힘을 모아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띄웠다.

'전북 도민에게 드리는 김완주 지사의 편지'에서 김 지사는 "지난 9일 동안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전북 도민이라면 누구나 LH 분산배치를 위해 힘을 모아주셨다"며 "고립무원에서 천군만마를 만난 듯 힘이 솟았고, 백척간두에서 오히려 전화위복의 힘을 느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나 김 지사는 "전북도민들의 간절한 희망에도 불구하고 최근 언론보도를 볼 때 LH 경남 밀어주기가 점점 확연해 지고 있는 등 상황은 여전히 불리하다"며 "애초에 배정받은 우리 몫을 가만히 앉아서 빼앗긴다는 것은 무기력하고 어리석은 일로, 지금부터가 더욱 중요하다"고 도민들에게 희망을 버리지 말고 단결해 줄 것을 독려했다.

이어 김 지사는 "18일 국회의사당에서 열리는 "범도민 서울 궐기대회"는 우리의 열정, 우리의 각오, 우리의 의지, 우리의 땀과 눈물을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30년간 소외받고 차별받아온 서러움의 힘으로 다시 일어서자"고 강하게 호소했다.

더불어 김 지사는 "지사직을 수행하면서 가난한 집 가장이 얼마나 서럽고 뼈에 사무치는가, 요즘처럼 절실하게 느껴본 적도 없다"면서 "200만 식솔들을 먹여 살려야 할 가장으로서 가난만큼은 대물림하고 싶지 않기에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고, 앞으로도 머리를 깎아서 LH를 가져올 수만 있다면 열 번이라도 깎을 것이고 밥을 굶어서 LH를 가져올 수만 있다면 주저 없이 굶겠다"며 비장한 각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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