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12m 망루에 올라간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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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12m 망루에 올라간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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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4.1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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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이 거센 바람을 헤치고 12m 높이 망루에 올라섰다.

정 최고위원이 망루에 올라간 이유는 5달 가까이 버스파업을 주도하고 민노총 지도부를 만나 해결을 논의하기 위해서였다.

정 최고위원은 19일 오후 2시30분께 전북 전주시 덕진동 전교조 전북지부 옥상에 설치된 민주노총 망루에 올랐다.

망루에서 정 최고위원은 보좌관 등과 함께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는 전국운수산업노동조합 박사훈 민주버스본부장과 호남고속지회 김현철 쟁의대책위원장, 신성여객 이상범 위원장, 전북고속 남상훈 위원장 등과 파업 해결을 논의했다.

당시 정 최고위원은 민노총 간부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하며, 망루에서 내려올 것으로 요청하기도 했다.

정 최고위원은 망루에서 "평생에 처음으로 망루에 올라와 민노총의 고공 단식투쟁을 지켜보니 그 심정을 좀더 이해할 수 있었다"며 "헌법에 보장된 노동권에 의한 민노총의 요구와 파업은 모두 합법이다"고 밝혔다.

또 정 최고위원은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써 파업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노사가 모두 서로를 인정하고 대화로 해결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전국운수산업노동조합 민주버스본부 등은 지난해 12월8일부터 노조와 교섭권 인정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또 지난달 26일부터 현장 쟁의대책위원장 등이 전교조 전북지부 옥상에 12m 높이로 망루를 세우고 이곳에 올라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한편 오는 22일 전주에서 정 최고위원과 김완주 도지사, 송하진 전주시장, 노사가 버스파업 해결을 위해 한자리에 모일 것으로 알려져,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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