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 "꽃 피는 봄이오면…" 약속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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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여사 "꽃 피는 봄이오면…" 약속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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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4.1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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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 "꽃 피는 봄이 오면 꼭 찾아 오겠습니다"라는 약속을 지켰다.

이희호 여사는 19일 전북 전주 한옥마을을 찾았다.

이날 이 여사의 전주 방문은 전날 익산 원광대학교 방문에 이어진 이틀째 일정이다.

특히 전날 원광대학교 방문은 정세현 원광대학교 총장과의 의리를 지키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12월 정 총장의 총장 취임식에 건강상 이유로 참석하지 못하면서 이뤄졌다.

당시 이 여사는 정 총장의 취임식에 참석 못하자 "꽃 피는 봄이 오면 꼭 찾겠다"고 약속했다.


이 여사는 한옥마을 내 경기전을 둘러보며 전주 곳곳에 스며있는 조선 역사에 많은 애정을 보였다.

경기전 역사와 태조 어진 등의 보관상황, 전주사고는 물론이고 인근에 위치한 전동성당과 천주교 박해 역사에 대해 설명을 듣고 궁금한 점은 이내 질문을 했다.

특히 일제시대 훼손된 경기전의 복원 상황과 문화재들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 여사는 또 한옥마을로 소풍을 나선 초등학교 학생들과 일일히 악수를 나누고 기념촬영을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장시간 걷는 것에 무리를 느낀 듯 수행원들의 부축을 받아 휠체어에 몸을 의지, 나머지 일정을 소화했다.

평화재단 관계자는 "이 여사의 건강에는 문제가 없지만 연로하신 까닭에 주변에서 건강을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여사는 이날 방명록에 '경천애인(敬天愛人)'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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