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청년들 ‘금융 앱’ 서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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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청년들 ‘금융 앱’ 서툴다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2.04.0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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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업계는 급부상한 MZ세대, 특히 미래 고객인 20대에 관심이 높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기존 주 고객층과 다른 그들의 금융·비금융 니즈와 사용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컨슈머인사이트 조사에 따르면 모바일에 가장 익숙한 20대가 금융 애플리케이션(앱)이용이 타 연령대에 비해 더 어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3명 중 1명은 금융 앱이 ‘다른 앱과 달리 한번에 바로 이용하기 어렵다’고 했고 ‘늘 쓰는 기능만 이용한다’는 응답도 3명 중 2명꼴로 가장 많았다.
20세 이상 금융 앱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쇼핑·게임 등 다른 앱과 달리 바로 이용하기 어렵다’는 응답은 20대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30대, 40대, 50대 순으로 연령대에 비례해 감소했다.
역으로 ‘다른 앱처럼 쉽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40대가 가장 많았고, 50대와 30대도 과반수였으나 20대는 소폭에 그쳤다.
활용도 측면에서도 20대가 가장 취약했다. 3명 중 2명이 늘 쓰는 기능·메뉴만 활용했고 5명 중 1만만이 ‘기능·메뉴 대부분을 체험해 보았다.
반면 30~50대는 절반이 쓰는 기능·메뉴만 이용해 ‘기능·메뉴 대부분을 체험해 본 20대보다 앞섰다.
20대 중에서도 남성보다 여성이 금융 앱 활용에 더 소극적이다. 20대 여성은 늘 쓰는 기능·메뉴만 활용하고 있었다.
20대는 디지털(모바일) 친숙도가 높아 새로운 앱도 빠르게 받아들일 것이라 생각하지만 금융만큼은 예외였다. 
다른 세대에 비해 자산이 부족하고 금융에 대한 지식도, 투자 경험도 적다. 모바일 금융 앱 활용 범위가 입출금이나 이체, 결제에 한정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 써볼 기회도 별로 없고, 쓰려 해도 다른 앱과 달리 메뉴도 많고 용어도 어려운 것이다. 
20대는 금융 앱 중 핀테크·빅테크 앱 이용은 가장 활발하지만 보험·은행·증권·카드 앱에 대한 관심은 가장 낮은 것이 이를 방증한다.
20대에게 어려우면 그것은 어려운 앱이다. 세계적인 자산가치 상승기를 지나면서 20대의 금융 가치관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 미래 고객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연구 개발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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