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교통사고 치사율, 전체 교통사고 대비 2배 이상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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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교통사고 치사율, 전체 교통사고 대비 2배 이상 높아
  • 용해동 기자
  • 승인 2022.04.2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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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공단 전북지부(지역본부장 박경민)은 최근 5년간(2016~2020년) 터널 교통사고 건수 및 사망자수가 증가했다고 밝히며, 터널 내 안전운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5년간 전체 교통사고 건수는 2016년 220,917건에서 2020년 209,654건으로 연평균 1.3% 감소했으나, 같은 기간 터널 교통사고 건수는 2016년 535건에서 2020년 771건으로 연평균 9.6% 늘었다.

터널 교통사고 사망자수 역시 2016년 27명에서 2020년 40명으로 48.1% 증가했다. 치사율은 3.7명으로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1.4명)보다 2배 이상 높았다.                                     
 2020년 기준, 전국에 설치된 터널은 총 2,742개소, 총 연장 1,914km로 최근 5년간 개소 및 연장은 각각 5.8%, 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기적으로는 전체 교통사고가 10월, 11월에 많이 발생한 반면, 터널 교통사고는 외부 활동이 잦아지는 5월, 6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발생 시간별로 보면, 터널 교통사고의 70.6%가 주간에 발생, 전체 주간 교통사고(58.8%)보다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으며, 집중력이 떨어지기 쉬운 오후 2시~4시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사고 유형별로 보면, 차대차 사고가 88.5%로 차로 변경이 대부분 금지된 터널 특성상 서로 맞부딪치는 충돌사고보다 뒤에서 들이받는 추돌사고 유형이 많았다. 터널 내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대목이다.                                            
도로교통공단 전북지부(지역본부장 박경민)는 “밝은 곳에서 터널 등 어두운 곳으로 진입하면 순간적으로 눈앞이 깜깜해지다가 서서히 보이는 암순응 현상이 발생한다”며 “터널 진출입 시에는 반드시 감속 및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조명시설, 시선유도시설, 노면요철포장 등 도로안전시설 개선과 함께 구간단속장비 설치·운영으로 안전운전을 유도하는 사고 예방 활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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