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 고창성당에서 구 개갑장터까지
이번 성지순례는 신유박해(1801년)시 관청의 천주교 박해과정에서 체포되어 공음면 석교리 구 개갑장터에서 순교하신 최여겸(마티아)의 거룩한 삶과 고귀한 순교정신을 계승발전시키고 최여겸 마티아의 시복시성 및 성지개발을 염원하기 위해서다.
이날 도보 성지순례는 고창성당에서 출발하여 무장읍성을 거쳐 공음 개갑장터 순교지까지 24㎞를 천주교 전주 교구장 이병호(빈첸시오)주교님을 비롯한 교구청 신부, 성직자,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시복시성 주교 특별위원회 관계자, 최여겸의 후손 및 고창군 최씨종친회, 전국 가톨릭신자들이 함께할 예정이다.
천주교 고창성당 관계자는 "이곳 순교지는 신유박해 때 최여겸이 참수형을 받았던 장소로 당시는 무장현 동음치면의 개갑장터였다"며 "전국적으로 알려진 우시장이 있을 정도로 큰 시장이었으며 이렇게 고귀한 순교지를 전국적인 가톨릭 성지로 개발해 고창군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인근 관광지인 무장읍성과 동학농민혁명발상지, 고창 청보리밭을 연계한 관광개발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최여겸 순교자는 현재 한국천주교회의순교자 124위와 최양업 신부 시복시성 대상자로 선정되어 로마 교황청에 청원되어 있는 상태다.
이에 고창군에서는 이곳 개갑장터를 2002년에고창향토문화유산 제1호로 지정했으며, 지난해 성지개발 타당성조사용역을 마쳤고 금년부터 본격적인 성지개발을 위해 부지조성과 순례객의 편의도모를 위해 주차장 일부를 설치할 계획이다./박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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