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천 후유증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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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공천 후유증 격화
  • 김현표 기자
  • 승인 2022.05.03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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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당 결정 반발 재심·탈당 속출
7곳 9명 재심 청구 장구 외 기각
공정·형평성 문제 잡음 시끌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의 기초단체장과 시·군의원 후보 공천에 대한 불만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예비후보들은 민주당이 공정과 형평성을 훼손한 공천이 이뤄지고 있다며 재심과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실제로 민주당 자치단체장 후보 경선은 지난달 25일과 26일 일제히 실시됐고 27일 결과를 발표했으나 3일인 현재까지 최종 후보를 확정하지 못한 곳이 꽤 존재한다.
이는 탈락한 후보들이 재심을 요청하면서 중앙당 재심위원회 심의를 거치고 비상대책위원회의 의결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1일 도내 7개 시·군에서 9명의 경선 후보들이 재심을 청구했지만 장수군을 제외하고는 모두 기각됐다.
장수군의 경우 공천에서 배제된 장영수 현 장수군수가 탈당 후 무소속 도전을 선언했다.
임실지역 시·군의원 경선후보자 선정 과정에서는 전략공천을 받은 후보를 제외한 모든 후보가 탈당하는 사태도 벌어졌다.
탈당한 임실지역 예비후보들은 “여론조사도 실시하기 전 전략공천이 이뤄지고 젊은 정치 신인이 왜 제외됐는지, 특정후보에 대한 원칙없는 공천은 사라져야 한다”고 비판하며 “재심 결과와 상관없이 잘못된 공천을 바로잡기 위해 무소속으로 직접 지역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밝힌 바 있다.
완주군수의 경우 현재 국영석 후보가 경선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경선 발표 전 상습도박 사건이 터져 두세훈, 이돈승, 유희태 후보가 일제히 재심을 신청했다.
또한, 의장직을 사직한 송지용 도의회 의장 역시 완주군수 공천에서 배제되자 “중앙당 결정을 보고 무소속 출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제시장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정성주 후보의 전과 사실과 관련 2위를 한 박준배 후보측이 민주당의 경선 배제 사유로 규정한 2건의 전과 사실에도 전북도당 공천심사에서 누락됐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아울러 군산지역 시의원 전략공천에서도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8일 군산지역 8곳 시의원 선거구 가운데 3곳이 여성을 전략공천해 청년과 여성을 우선 공천하도록 권고한 당규와 달리청년이 배제됐다며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군산지역 박욱규 예비후보는 3일 입장문을 통해 “중앙당은 대선의 기여도에 따라 청년, 여성을 30% 전략공천하라고 하는데 중년 여성과 비례대표를 받은 분을 또 전략공천하는 행태를 당원들과 시민들이 납득하겠냐”며 “이미 짜 맞춰진 불공정 경선에 들러리를 서지 않겠다”고 탈당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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