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치’와 ‘소통’ 국민의 지상 명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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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치’와 ‘소통’ 국민의 지상 명령이다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2.05.1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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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이 취임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선거를 거치면서 과연 “‘협치’와 ‘소통’이 가능하겠느냐”에 물음표를 찍었다. 
총리와 장관 청문회를 지켜보면서 현 정치 환경을 직시하고 하고 싶지는 않겠지만 정치적 정무적인 감각을 되살려 “총리후보를 포함해 각료들의 인사를 국회 청문회에 올리니 부족하지만 검토해 주시면 국민의 뜻을 충분히 살려 열심을 내겠다”라는 당선자가 직접 다수당을 설득하고 ‘협치’와 ‘소통’을 몸소 체험했으면 지금의 총리후보가 인준을 받지 못하고 장관후보자들이 줄줄이 청문보고서가 작성되지 않고 있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칼자루를 쥔 자의 여유와 지는 게 이기는 것을 보여줬어야 한다.

하지만 “총리인준 안되면 총리 없이 그냥 가고 장관의 청문보고서가 진행되지 않으면 차관을 중심으로 국무회의를 진행하겠다”는 것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아직 대통령에 취임도 하기 전 소통부재는 아쉬운 대목이다. 
흔히 공정과 상식, 정의는 어렵고도 힘든 것이다. 말로는 쉽게 하지만 인간태생부터가 공정과 상식, 정의는 싸우는 것이고 쟁취와 진영논리에 빠질 수밖에 없는 환경에 처해 있다. 
따라서 이러한 구호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자신을 낮추고 경청하는 자세를 익히면서 ‘나 아니면 안 된다’는 마음을 버리는 것이 공정이고 상식이며 정의로운 사회로 가는 것이다. 멀쩡한 대통령집무실을 내팽개치고 국방부를 하루아침에 ‘방 빼’라고 하는 것이 갑 중에 갑질인 것을 왜 모르는 것인지 모르겠다. 
이번 윤 대통령의 성공적인 정부를 기대한다. 아니면 국민 모두가 불행해 지고 선진국 대열에 합류한 대한민국이 나락을 떨어지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다. 문화예술이 세계 관객을 상대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고 경제적 상대국인 일본과도 어깨를 나란히 하며 민족의 자존감을 얻었다. 
역대 대통령들이 역사의 심판을 받고 힘들도 어려운 일을 겪고 있고 겪었다. 다시는 그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사회기반시스템과 국가운영시스템을 가동해 다시는 어두운 역사의 반복을 단절해야 한다. 
새 정부의 힘찬 출발을 축하하며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사람의 정부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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