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관계 흔들리는 경찰 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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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관계 흔들리는 경찰 조직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2.05.1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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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타 기관과 달리 위계질서가 서열화 되어있어 상하관계를 통솔할 수 있는 군대조직과 같다. 
최근 한 경찰서 지구대의 상관에 관련한 투서가 문제화 되고 있다.

자칫 경찰조직에서 간부의 지시사항을 갑질이라며 비방한다면 관리자는 직원들을 통솔하기가 어려워진다는 점이다.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에 따라 간부가 강압적인 자세로 지시를 할 수 없는 문화가 조성되고 있다. 투서와 같은 일은 더더욱 직장분위기를 훼손하는 일로 자제하는 것이 조직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
조직을 흔들기 위해 자신의 감정을 앞세워 간부나 동료를 감시하듯 투서를 한다면 이는 분명 제재를 가해야 한다. 
또는 조금의 감정이 없는데도 이를 투서로 활용한다면 간부와 직장동료를 거리를 두게 하는 행위로 징계 받아야 한다.      
경찰 업무는 뒷전이고 간부와 동료를 괴롭히기 위한 투서라면 진위를 파악하여 조치를 취하는 것이 우선이다. 동료의 작은 실수를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이를 문제 삼는 것은 자신의 얼굴에 침 뱉기와 같은 것이다.
잦은 투서와 개인의 감정으로 투서를 한다면 직장동료가 아닌 감시자가 되어 직장 분위기가 냉각되고 동료간 이간질이 횡행 할 수 있다. 
간부나 동료의 투서사실이 알려지면 직장동료가 아닌 경계의 대상이 되어 직장화합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간부나 동료가 부정부패와 같은 일에 연루되어 있다면 당연히 투서와 고발하여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해야한다. 
하지만 근무 중 사소한 일을 너무 지나치게 침소봉대하는 것은 문제다. 
문제가 발생하면 면밀한 정황적 판단보다 ‘갑질방지 가이드라인 매뉴얼’에 맞춰 기계적으로 판단하는 사례가 많다 보니 이로 인해 관리자들이 소극적 방관자로 위축되는 부정적 요소가 생기기 마련이 된다. 
앞으로 경찰조직을 흔들려는 투서보다 민생치안 업무에 충실한 경찰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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