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석-천호성, 이번엔 논문표절...계속되는 진흙탕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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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거석-천호성, 이번엔 논문표절...계속되는 진흙탕 싸움
  • 김현표 기자
  • 승인 2022.05.25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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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감 천호성 후보와 서거석 후보 간 폭행 의혹 공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천호성 후보는 25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 후보의 부도덕성이 또 하나 드러났다. 논문표절이다”며 “서 후보는 교수시절인 2005년 일본 주오대학에서 조직범죄 관련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는데 그 논문이 제자가 쓴 논문의 많은 부분이 그대로 옮겨져 있다”고 주장했다.

의혹이 제기된 논문은 서 후보가 2005년에 작성한 ‘조직범죄의 형사법적 규제’이며 제자가 작성한 논문은 ‘2003년 조직범죄의 실태와 대책에 관한 연구’이다.
천 후보는 “서 후보는 출처나 인용표기를 분명하게 하지 않거나 아예 생략한 채 제자의 논문 중 수십 단락을 그대로 옮겨썼다”며 “대학교수가 제자의 논문을 복사 수준으로 표절해서 일본의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는 것은 교육 사기이고 국제적 학술사기”라고 비난했다.
이어 천 후보는 “교육자로서 양심을 저버리고 제자의 논문을 베껴 쓴 국제적으로 학술사기를 친 서 후보는 교육감의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거석 후보는 “제자에게 연구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함께 지도하면서 작성된 것”이며 “논문에 정확히 인용 출처까지 밝혔다”고 같은 날 해명자료를 밝표했다.
또한, 서 후보는 해명자료를 통해 천 후보의 논문표절 의혹도 제기했다.
서 후보는 “천후보가 2009년 발표한 논문 ‘초등학교의 다문화교육과 인권교육의 방안’은 2007년 제자가 작성한 전주교육대학교 석사학위 논문 ‘초등학생의 혼혈아 이해증진을 위한 반편견 교육 교수·학습 방안’을 21줄이나 출처를 밝히지 않고 그대로 옮겼다. 이는 표절이다”며 “이러한 사례는 일일이 열거하기조차 번거로울 정도로 많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 후보는 “천 후보는 2007년 논문 ‘사회과 수업의 실행연구, 초등학교 4학년 문화재와 박물관 단원을 중심으로’는 2006년 자신의 논문인 사회과 수업 연구 과정에 대한 사례, 초등 사회과 수업을 중심으로'를 자기표절한 것”이며 “이런 자기표절은 연구실적 부풀리기의 전형적인 수법으로 학자의 양심을 버린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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