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겨운 떼창이…청소년수련관 ‘하굣길 응원 프로젝트’ 큰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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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겨운 떼창이…청소년수련관 ‘하굣길 응원 프로젝트’ 큰 호응
  • 성영열 기자
  • 승인 2022.05.25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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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와 학원 공부에 시달려 힘들었는데 이렇게 응원해주니 너무 기분이 좋아요. 가장 아름다운 선물을 받은 것 같아요”
지난 24일 오후 3시 30분 완주군 삼례읍 신금로의 삼례중학교 정문에 마련된 부스 주변에는 300여 명의 청소년들이 흥에 겨운 모습을 연출했다.

중 2의 한 학생은 “문구처럼 청소년들에겐 자극보다 응원이 필요하다”며 “‘다 괜찮아, 힘내’라는 짧은 격려의 문구에 가슴이 울컥했다”고 토로했다.
밝고 씩씩하게 자라야 할 청소년들이 학업과 진로 문제로 고민하고 다양한 스트레스로 힘겨워 하는 모습을 안타까워 한 수련관의 청소년지도사들이 학교 앞을 직접 방문한 것이다.
청소년들의 관심사인 연애 이야기를 할 때는 남·여 학생 모두 귀를 쫑긋 하며 관심을 표하기도 했다. 10여 명의 청소년은 라디오 프로그램이 끝나자 아쉬움을 표하며 자리를 쉽게 떠나지 못했다. 1시간 30분정도 진행된 프로그램에는 약 300여 명의 학생이 함께해 모처럼 휴식의 시간을 가졌다는 평이다.
이날 행사는 디제이가 준비한 퀴즈도 풀고, 디제이들과 일상적인 이야기도 나누는 등 청소년의 현장에서,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청소년들이 직접 스트레스를 풀 수 있도록 기획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완주군청소년수련관의 한 청소년지도사는 “청소년들의 달을 맞아 단 1~2시간이라도 청소년을 응원하는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음악도 들려주는 하굣길 깜짝 선물을 주고 싶었다”며 “청소년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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