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청소년들이 바라는 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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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청소년들이 바라는 교육감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2.06.0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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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공천이 배제되어 치러지는 교육감선거에 각기 특정정당을 표방하는 색과 구호를 적시해 유권자에 호소한다. 대부분의 유권자는 “교육감선거를 왜 하나, 정당공천은 왜 배제되는가”에 의구심을 나타낸다. 과거 지방자치 초기에는 읍·면장까지 선출했다. 주민직접선출을 요구하는 선거에는 정당의 공천이 당연하다는 여론이 높다. 책임지는 정치형태가 없다는 것이다. 
향후 교육감선거에는 유권자의 우려와 기대에 부응했으면 한다. 

이번 교육감선거를 맞아 도내 투표권이 없는 청소년들의 모의투표가 있었다. 결론적으로 보수적인 성향을 지닌 서거석 후보가 41.6%를 득표했다. 이는 교육현장까지 노조의 입김을 반대하고 진보적인 교육을 반대한다는 것이다. 학생들은 대학입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에 부합하지 못하는 진보적인 교육방식을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타 시·도 교육정책에 공교육이 따라가지 못할 정도의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이번 신임 교육감에 바라는 청소년들의 희망은 대학입시에 맞춰 철저한 기초학력 상승의 공교육과 직업체험을 통한 학교교육 대안정책이다. 모든 학생이 대학을 원하는 게 아니고 각기 달란트를 통한 기능과 기술을 원하는 학생이 있다. 그 특기적성에 따른 재능을 잘 키워주는 것 역시 학교에서 해야 할 공교육의 목적이다. 교육감은 전북지역의 교육의 현실과 현장의 목소리를 잘 듣고 반영해 주길 바란다. 
학생들이 무엇을 원하고 바라는 게 무엇인지 마음과 귀를 열어 경청해야 한다. 전북지역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지만 중앙부처에 학제개편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세력을 귀합해야 한다. 지금의 초등 6년, 중등과 고등 각 3년은 일제가 징벌적 교육철학을 주입하고자 한 것으로 70년이 지난 시점에서도 사용하고 있고 변함이 없다. 
참으로 ‘통곡의 벽’처럼 깨지지 않는 교육이념이 자리 잡고 있다. 이젠 교육정책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 중등4년을 통해 개개인의 특기적성을 파악해 진로를 결정해줘야 한다. 무조건적인 대학입시에 성적 15%에 해당하는 학생의 빈자리를 언제까지 채워줘야 하는 지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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