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순창농요금과들소리 정기 현장공연 거행
상태바
제20회 순창농요금과들소리 정기 현장공연 거행
  • 이세웅 기자
  • 승인 2022.06.09 18: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순창농요금과들소리보존회(회장 김봉호)가 주최하고, 전라북도, 순창군, 순창군의회 등이 후원하는 제20회 영·호남이 함께 하는 순창농요금과들소리(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32호) 정기 현장공연이 오는 12일 오전 10시 순창농요금과들소리전수관 야외 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날 공연은 금과들소리 전승 · 발전에 힘써온 이수자 윤영백씨와 회원 60여 명이 참여하여 거행되고, 오전의 농악과 난타 공연 등 식전 행사에 이어 문화교류 자매결연을 한 국가무형문화재 제84호 경남고성농요와 경북 무형문화재 제27호 구미발갱이들소리, 그리고 익산삼기농요가 선보일 예정으로 전국 각 지역 농요의 진수를 맛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 밖에 담양와우농악, 진도북춤, 취타대, 댄스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질 계획이다.

식전 공연 이후 개회식에는 황숙주 순창군수와 신용균 순창군의회 의장 등 내빈들의 축사가 예정되어 있고, 군의원과 각 사회단체장 등도 격려차 방문할 계획이다.
그동안 정기 현장공연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년 동안 무관중 비대면으로 가을철에 개최되었으나, 올해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원래대로 다시 6월에 열리게 되었으며, 물품고 모찌는 소리, 모심기, 김매기 소리, 장원질 소리 순으로 진행되어 힘든 농사일을 품앗이를 통해 극복하면서 풍년을 기원하는 농민들의 마음을 엿볼 수 있다.
금과들소리보존회 김봉호 회장은 “500여 년 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금과들소리는 호남 지역의 소중한 농경 문화유산으로 조상들의 삶의 애환을 엿볼 수 있다”라며, “특히 전라북도 내의 유일한 농요 무형문화유산인 만큼 애정을 갖고 함께 계승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순창농요 금과들소리는 곡조의 분화가 다채롭고, 음계와 선법이 판소리의 우조 및 계면조와 일치하는 것이 다른 지역 농요와의 차이점인 것을 인정받아 지난 2005년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32호로 지정됐다. 그리고, 지난 2017년에 예능보유자 이정호씨가 별세한 후 김봉호 회장을 비롯한 60여 명의 보존회원들이 그 뒤를 이어 꾸준히 보존 전승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9년 4월에는 제59회 전북민속예술축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같은 해 10월에는 제60회 전국민속예술축제 전라북도 대표로 참가하여 농요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린 바 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