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의 교사 폭행 심각한 수준 교권확립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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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의 교사 폭행 심각한 수준 교권확립 절실하다
  • 허성배
  • 승인 2022.06.2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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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배 주필

 

최근 지방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담임교사를 폭행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났다. 
오래전의 얘기다. 스승의 그림자는 밟지도 않는다는 시대도 있었다. 

하지만 갈수록 교권침해 사례가 늘어나고 선생님의 위상이 추락하고 있다. 
교육부의 교육활동 침해 현황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학생, 학부모에 의한 교사 폭행(상해) 사건은 888건에 이른다. 
일선 치안 현장에서 근무하다 보면 여러 가지 다양한 형태의 교권침해 신고가 접수된다. 
실제로 어느 전직 일선 경찰서 강력형사로 근무할 때의 사례를 말한다. 요얼마전 모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일인데 같은 반 친구를 때리고 괴롭힌 가해 학생을 담임교사가 화를 내며 꾸짖었다는 이유로 가해 학생의 아버지라는 자가 학교에 찾아가 수업 중인 초등학교 여교사의 머리채를 잡아당겨 넘어트리는 등 폭행한 일이 있었다.
더욱 답답하고 슬픈 현실은 학생은 교사를 폭행해도 학생부에 기재되지 않고 단지 학교교권보호위원회에서 내려진 처벌로 그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교육부나 교육청에서는 사고가 일어날 때마다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교권침해 사례는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하루바삐 전문성과 능력을 갖춘 교권 전문 변호사를 일선에 배치해 학교와 교사를 적극보호하고 교권확립에 특단의 지원대책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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