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치킨가맹점 가격과 품질로 승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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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치킨가맹점 가격과 품질로 승부해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2.08.1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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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가격이 줄인상 되고 일부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배달비까지 올리면서 치킨값 3만원 시대가 목전으로 다가왔다. 
조금이라도 저렴한 상품을 찾으려는 소비자들이 대형마트로 몰리는 가운데 홈플러스가 지난 6월부터 당당치킨(후라이드) 1마리 6990원, 2마리 9900원 등 프랜차이즈 제품의 30% 수준 가격으로 판매에 들어갔다. 

홈플러스는 당당치킨의 인기 비결이 맛과 품질이라고 한다. 업계에서는 가격경쟁력이 매출 상승을 견인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프랜차이즈의 치킨 가격이 대체로 2만원 안팎인 데다 배달비까지 더해지면 2만원대 중반을 넘어서는 경우가 부지기수이기 때문이다.
대형마트 치킨을 향한 업계의 시각은 따뜻하지 않았다. 10여년 전 롯데마트가 ‘통큰치킨’을 판매했을 당시보다 프랜차이즈 매장이 많아지면서 대형마트와 소상공인 간의 대립으로 중단된 바 있다.
프랜차이즈 치킨 점들은 대형마트가 가격을 무기처럼 휘두르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본사에서 원부자재 납품 가격까지 올렸는데 매출이 더 감소할까 걱정이라고 한다.
반면 소비자들이 몰린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당당치킨을 구매했다는 소비자들은 대체로 가격에 만족하는 분위기다.
“다양한 선택지는 소비자에게 유리하다. 대형마트 치킨이든 프랜차이즈 치킨이던 소비자들이 알아서 사먹을테니 그냥 놔둬라. 장사는 밑지고 하겠는가?… 저 가격에도 남는게 있다는 것인데… 최소한의 마진을 남기고 파는 양심적인 판매를 칭찬을 해줘야지… 헐뜯기만 하는 프렌차이즈들은 깊이 반성들 해라. 프랜차이스 치킨으로부터 당당치킨을 보호합시다”라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마트에서 파는 다른 음식들과 마찬가지로 조금 아쉽다’는 의견도 있다.
대형마트의 저렴한 상품을 구매하는 게 프랜차이즈 업체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건 아니라는 데는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실제 마트에서 초밥을 판매한다고 일식집들이 항의하지 않는다. 프랜차이즈 치킨업계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가격과 품질로 소비자를 유인해야 한다.
이 같은 자신이 있다면 기업들이 걱정할 일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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