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운영 기간 5만여명 방문
개방형 커뮤니티 공간 구축
맞춤형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
전 세대가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체류형 독서문화공간이 군산시 동부지역에 개관하며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18일 두 달 여 간의 시범운영을 거쳐 체류형 독서문화공간으로 건립된 금강도서관이 정식 개관했다.
시는 동부권 지역의 대규모 인구 유입으로 지역 간 정보격차 해소 및 시민들의 폭넓은 도서관 향유를 위한 인프라 확대 일환으로 총 사업비 101억여원을 투입해 부지 1500㎡, 연면적 3753㎡, 지하 1층 지상 4층 건물로 페이퍼코리아 지구단위계획구역 내에 금강도서관을 건립했다.
금강도서관은 군산의 여섯 번째 시립도서관으로 군산에서 처음으로 디자인 가구를 제작, 설치해 내외부 공간의 조화와 각 공간별 특성 및 편의성을 반영해 다른 도서관들과 차별화된 개방형 커뮤니티 공간을 구현했다.
또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우수등급 인증으로 어린이·노인·장애인·임산부 등 지역 주민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구축해 편의성을 높였다.
자료실 내 잔잔한 음악이 흘러나와 예전의 적막한 도서관 대신 시민들이 가족 단위로 찾아와 소통하며 도심 속 일상생활에서 힐링과 인문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 세대가 함께하는 체류형 독서문화공간 조성
금강도서관은 조촌동 페이퍼코리아 공장이 이전하면서 기존 공장부지에 상업시설과 교육·문화·주거시설 등이 함께 갖춰진 신규 조성된 복합도시 디오션시티 내 건립됐다.
이러한 지역 기반 위에 최신 도서관 트렌드를 반영한 이용자 친화적 금강도서관은 가족 전 세대가 함께할 수 있는 개방형 커뮤니티 공간을 구축했다.
가변적이며 유연성 있는 개방형 자료실(1층 유아동자료실, 2층 종합자료실)로 조성된 개성적 공간이 돋보인다.
일상생활에서 새로운 경험을 즐기는 감성적인 공간 콘셉으로 구축된 자료실과 금강누리다목적실은 책과 공간의 경계를 허물고 세대가 어우러져 즐겁고 흥미로운 공간 및 커뮤니티 장으로 공공도서관의 가치를 높이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기반이 되고 있다.
■뉴노멀 시대 지역사회 교육·문화 커뮤니티 플랫폼 역할 수행
금강도서관은 2만7000여권의 도서를 소장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신간·베스트셀러·희망도서 등 다양하고 균형적인 장서를 확충하고 있다. 북큐레이션 및 교과·진로진학코너, 사서추천도서, 컬렉션코너, 정기간행물 등 이용자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올해 희망도서바로대출 도서구입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지역서점을 활용한 신간도서 구입으로 최신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고, 전자책, 소리책 등 다양한 형태의 도서를 구입하며 온·오프라인으로 다양한 방식의 독서서비스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상호대차·무인예약대출·무인반납·책이음·책바다 등 다양한 대출편의시스템을 운영한다.
앞으로도 군산시립도서관은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지역 교육·문화 플랫폼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계층·세대별 이용자 맞춤형 독서문화 콘텐츠 다각화
군산시는 지역 이용자 의견수렴·분석을 통해 맞춤형 도서관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책 읽는 도시 군산으로 거듭나고 있다.
시립도서관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하는 시민독서아카데미, 유명작가와 함께하는 북토크 등 특별프로그램 등 인문특화 사업을, 늘푸른도서관은 영유아 대상 생애 첫 도서관 체험프로그램인 북스타트 사업과 아이사랑한마당 등 어린이 중심 특화 사업을, 설림도서관은 지역아동센터 아동을 대상으로 도서관 함께 책 읽기 등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 특화사업을 운영하며, 농촌지역에 위치한 산들도서관은 농업을 중심으로 농업 특화도서전시, 농촌학교 연계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최근 개관한 금강도서관은 가족 단위 독서프로그램을 특성화 사업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동시에 도서관별로 일년 내내 지역특성을 반영한 전 세대가 이용 가능한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한다.
시민의 일상생활 속 자리잡은 도서관은 책 읽는 문화 확산 및 생애주기별 독서 지원사업 등을 추진하는 한편 새로운 독서진흥 정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우리 삶의 행복을 더하는 도서관’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정귀영 군산시립도서관장은 “시민의 일상생활권 곳곳에 도서관이 성장의 기회와 즐거움을 제공하는 독서문화 공간이자 쉼이 있는 여가문화 공간으로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