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큰 미래 여는 전주의 큰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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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미래 여는 전주의 큰 꿈
  • 임종근 기자
  • 승인 2022.09.18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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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경기장 부지 마이스산업 중심 개발
옛 대한방직 석면 건축물 철거 방안 논의

불필요한 도시 계획 규제 완화 신중 검토
시정연구원 설립 준비 내년 초 개원 목표

전주시가 민선 8기 출범 이후 강한 경제를 토대로 ‘다시 전라도의 수도로’ 우뚝 서겠다는 꿈을 키우고 있다. 이를 통해 가깝게는 당면한 현안들을 하나둘씩 차근차근 해결하고, 멀게는 향후 10년, 100년 앞을 내다본 중장기적인 꿈과 비전을 그려나갈 계획이어서 그 비전을 따라가 본다. /편집자 주

◆해묵은 과제 해결로 새로운 미래를 연다!
노후화된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와 민간이 소유한 대한방직 부지를 어떻게 개발하는지 여부다. 

민선8기 출범 이후 전주종합경기장 부지 개발의 방향을 기존 시민의 숲 중심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호텔과 컨벤션 등 마이스(MICE)산업 중심으로 전환키로 했다. 관광 활성화를 위해 민간사업자들이 기존 계획보다 상향된 최고급 호텔과 쇼핑시설을 건립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민간이 소유한 대한방직 부지개발의 경우에도 시는 ▲개발이익 환수 ▲소상공인과의 상생방안 마련 ▲지역건설업체 참여 보장 및 확대 등 3가지 문제에 대한 명확한 합의가 이뤄지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미 대한방직 토지소유주인 ㈜ 자광에 부지개발 여부와는 별개로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발암물질인 석면이 사용된 옛 대한방직 석면 건축물을 철거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전주발전의 걸림돌 걷어낸다!
전주발전의 걸림돌이 되는 해묵은 장애물들을 하나둘씩 걷어내기로 했다. 민선8기 첫 번째 조직개편을 통해 핵심 공약사업 추진을 통한 전주 대변혁을 이끌기 위해 시장 직속의 전담기구를 설치하기로 했다. 시는 시민들의 불편을 야기하고 강한경제도시 전주 성장을 저해하는 불필요한 도시계획 규제를 완화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용적률 상향과 건축물 높이·고도지구 층수 제한 등 각종 규제를 완화하는 것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먼저 시는 기존 건축물 높이 40m 이상의 개발행위 시 이행해야 했던 도시계획위원회 높이 심의를 과감히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동시에 시는 다른 도시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게 잡힌 주거지역과 상업지역 용적률을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서 정한 허용 범위 내에서 높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용적률이 완화되면 노후 건축물이 많은 지역의 특성상 재개발·재건축이 활발해져 도시의 안전성과 미관이 확보되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새 건물들이 늘어나면서 친환경 도시로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

◆더 큰 전주의 미래를 그린다!
지난 4월 개정된 ‘지방자치단체출연 연구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기존 인구 100만명 이상 지자체만 가능했던 지방연구원 설립이 오는 10월27일부터는 전주시를 비롯한 인구 50만 명 이상 지자체도 가능해졌다. 이에 발맞춰 시는 최근 ‘전주시정연구원 설립 및 운영 조례안’도 입법예고했다. 시는 9월 중 관련조례가 제정되는 대로 전주시정연구원 설립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이사회 구성과 행정안전부 설립 허가 신청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초 개원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시정연구원 설립과 더불어 시는 강한경제 구현과 전주의 미래를 이끌어갈 기업유치를 위해 기존 팔복동 산업단지를 디지털산업단지로 고도화하고,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에 이어 추가 산단 개발에 착수하는 등 산업경제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해 시민이 부자가 되는 ‘강한 경제’를 실현한다는 각오다.

 

우범기 전주시장 인터뷰

우범기 전주시장은 “조선의 뿌리였고 호남을 관할하던 전라감영이 있었던 찬란한 역사를 지닌 도시였다. 지금의 추락한 위상을 되찾기 위해서는 1~2년 내에 뭘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최소한 지금 해야 할 일은 20~30년 후를 바라보는 장기적인 시각을 가지고 전주가 다시 제대로 된 당당한 자부심 있는 도시로 우뚝 서는 그림을 그려야 될 시기”라는 포부를 밝혔다. 
따라서 “전주시민들이 전주도 큰 사업 큰 꿈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있다 하는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고, 자신 있게 우리 전주도 뭔가를 만들어내는 모습을 행정에서부터 보여드리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행정에서 성공사례를 만들면 민간 영역에서도 동력이 생겨서 움직이고, 행정과 민간이 동시에 움직이면 전라도의 수도였던 전주의 위상을 20~30년 내에 다시 되찾아올 수 있는 계기가 충분히 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우 시장은 “우리 전주시민은 위대하고 현명하다”면서 “전주의 큰 꿈, 전주시민 여러분과 함께 꾸고, 만들고, 나누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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