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시민에게 쾌적한 거리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가로수 은행나무 열매 조기 채취에 나선다.
가을철 도심을 노란빛으로 물들이는 은행나무는 병충해와 공해, 가뭄에 강하고 생존력이 우수해 가로수로 널리 식재되는 대표적인 수종이다.
이에 따라 시는 악취와 시민 인도 통행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22일부터 30일까지 7일간 충정로 등 은행나무 가로수 구간에 대해 열매를 채취할 계획이다.
열매 채취작업은 올해 신규 도입한 진동 수확 장치를 이용한다. 굴삭기에 장착한 집게로 나무 몸통 부위를 붙잡고 모터를 이용해 진동을 주어 열매를 털어낸다. 털어낸 열매는 전량 폐기한다.
시 관계자는 “은행나무는 가로수로서 장점을 많이 가지고 있는 만큼 제거하기보다 열매 채취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라며 “작업 시 이동 주차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 내 은행나무 가로수는 대부분 1985년~1998년 조성됐다. 주요 노선은 충정로(구 정읍IC~대림아파트), 남북로(삼화그린아파트~제일고), 서부산업도로(종합운동장~2공단), 천변로(시기주공 앞), 소성선(목련아파트~주천삼거리) 등이 있다. 이 노선에 은행나무는 총 2849주로 이중 암나무는 605주(21%), 수나무는 2244주(7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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