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셋톱박스 전원 동시 제어 신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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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셋톱박스 전원 동시 제어 신기술 개발
  • 투데이안
  • 승인 2011.05.1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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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모컨 전원버튼 하나로 셋톱박스 전원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신기술을 전북 전주의 한 중소기업이 개발해 화제다.

전주의 라인테크 솔루션서비스(대표 김재복, 라인테크)은 '위성수신TV, IPTV등 TV용 셋톱박스 전원 자동제어 장치 및 그 방법'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라인테크가 개발한 신기술은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TV리모컨 전원버튼 하나로 셋톱박스 전원을 동시에 자동으로 제어하는 기술이다.

TV와 셋톱박스를 켰다 끄는 전원 이중구조 때문에 발생하는 소비자 불편은 물론 불필요한 전력낭비도 해소할 수 있는 실용적 신기술이다.

라인테크는 IPTV용 셋톱박스에 적용할 수 있는 전원 자동제어 기술을 먼저 개발해 지난 3월3일 특허 출원한데 이어 TV용 셋톱박스 전원 자동제어 기술을 개발해 지난 4월19일 특허 출원했다.

현재 TV방송 시청용 셋톱박스는 TV와 별도로 전원버튼을 눌러 끄고 켜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 소비자들이 셋톱박스를 끄지 않고 항상 켜둔 채 사용, 불필요한 전력을 낭비하고 과부하로 인해 오작동하는 등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같은 문제점 때문에 현재 기간통신 사업자들은 셋톱박스에 자동전원대기모드 기능을 두어 장시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전원대기상태로 전환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TV용 셋톱박스의 자동전원대기모드와 리모콘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들이 TV 시청에 불편을 겪으면서 이에 대한 민원을 제기하는 사례가 잦다. 기간통신 사업자들도 소비자 민원 처리에 골머리를 앓아 왔다.

이러한 소비자 불편은 특히 노약자 가정이나 장애인 가정 등 기기조작에 미숙한 소비자층에서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숙박업소와 병원 등 다중이용시설은 자동전원대기모드를 아예 해제해 두고 24시간 셋톱박스를 켜두는 일이 다반사여서 불필요한 전력 낭비는 물론 과부하와 장비과열에 따른 위험성도 높은 실정이다.

이 때문에 관련 기간통신사업자들도 그동안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셋톱박스 전원제어장치를 개선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관심을 가져 왔다.

앞으로 이 신기술이 셋톱박스에 탑재되면 그동안 전원 이중구조 때문에 빚어진 불편을 해소할 뿐 아니라, 셋톱박스 때문에 발생하는 불필요한 전력낭비를 해소해 국가적으로도 막대한 양의 에너지 절감이 예상된다.

또 셋톱박스 수입 규제가 엄격한 유럽 등 세계 시장 수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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