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LH본사 '경남 진주' 이전안 사실상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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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LH본사 '경남 진주' 이전안 사실상 확정
  • 투데이안
  • 승인 2011.05.1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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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한국토지주택공사) 본사가 경남 진주로 일괄 이전하는 방안이 사실상 확정됐다. 국토해양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LH본사 이전에 관한 정부안을 13일 오후 2시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하지만 그간 분산배치를 요구해 온 전북과 야당의 반발이 불가피해 향후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기업 선진화 차원에서 기존 토지공사와 주택공사를 통합했기 때문에 본사를 분리해 이전하는 것은 원칙에 맞지 않다는 판단, 일괄 이전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LH의 진주 이전방안이 확정되면 곧바로 공공기관 지방이전계획을 수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 전주에는 경남에 이전하기로 했던 국민연금관리공단을 옮길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추가로 공공기관을 재배치하거나 부족한 세수를 광역 시·도의 특별회계 등 정부 예산에서 보전하는 보완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당초 정부 방침은 진주혁신도시에는 국민연금공단을 비롯해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남동발전㈜, 한국세라믹기술원, 주택관리공단,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12개 기관을 이전하고, 전주혁신도시에는 농촌진흥청과 국립축산과학원, 농업과학기술원, 대한지적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14개 기관을 옮기기로 했다.

한편 새만금 개발청의 전주 설립은 이번 정부 보고안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국회에 보고될 정부안은 16일 열리는 청와대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그러나 이번 정부안이 최종 결정될 경우 그간 분산 배치를 추진해왔던 전북도와 야당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지역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여야간의 대치가 극한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정부와 여당 또한 '동남권 신공항 건설사업 백지화'로 들끓는 영남권의 성난 민심을 다독이기 위해 정치적 판단 차원에서 LH 본사를 진주로 결정했다는 비난이 역풍으로 다가올 공산(公算)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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