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이 청렴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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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이 청렴의 시작입니다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2.11.2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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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소방서 소방행정과 임병환 팀장

 

모든 공무원들의 기본 덕목이 되는 원칙이 있다. 그것은 바로 청렴이다. 청렴하지 않고서는 국민들에게 믿음을 줄 수 없고, 국민들에게 믿음을 받지 않고는 공무원은 생존하지 못한다. 따라서, 청렴은 공직사회의 기본 중의 기본이며 행정의 최우선 가치이다.
그럼 소방관에게 청렴이란 무엇인가? 또한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가? 다소 추상적인 개념이지만 지금의 소방관들에게 가장 필요한 요소는 친절이라고 생각한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소방의 고유 업무인 화재진압, 구조, 구급활동은 기본이 되었으며 나아가서는 친절한 소방관을 국민들은 원하고 있다.

친절이란 사전적 의미로 ‘대하는 태도가 매우 정겹고 고부고분함. 또는 그런 태도를 말한다.’라고 한다. 특히 민원인을 대하고 민원업무를 처리하는 공직사회 조직에서는 친절이라는 단어가 매우 익숙하다. 그러나 몸 또는 마음으로 이행하기란 그리 쉽지 않은 것이 친절이라 생각된다.
우리는 친절한 사람을 보면 생각이 밝아지고 마음이 따뜻해지며 행동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낀다. 저절로 긴장이 풀리고 그야 말로 친절은 인간 관계를 부드럽게 하는 윤활유와도 같으며 대인관계도 돈독하게 하는 특효약과도 같다.
요즘 관광서 또는 다른 기업체 등에서도 친절 교육을 많이 실시하고 있다. 그만큼 친절과 미소는 더불어 사는 우리 사회에서 빠져서는 안될 기본적인 예의라고 할 수 있겠다. 다소 힘든 근무환경에서도 밝은 미소와 다정한 모습으로 국민에게 다가가는 것은 이제 소방관들의 새로운 의무이자 청렴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러시아의 한 소설가 톨스토이는 이 세상을 아름답게 하고, 모든 비난을 해결하고, 얽힌 것을 풀어 헤치며, 어려운 일을 수월하게 만들고, 암담한 것을 즐거움으로 바꾸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친절이다.’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청렴문화가 정착되기 위한 새로운 시작점인 친절을 위해서 여러 정책이나 홍보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친절이 몸에 자연스럽게 익혀 나올 수 있도록 소방관 스스로의 마음가짐과 자기반성이 필요한 것은 아닐까 생각된다.
따라서 우리 소방조직은 우리 조직 나름대로 직원들과의 상호교감과 대화법을 익혀 우리 기관을 찾는 민원인 뿐만 아니라 현장활동 시 마주치는 시민들에게도 어떻게 다가가고 서비스 해야 하는지 서로 고민하고 토론하며 소방서비스를 더욱 향상시켜야 한다.
청렴하고 친절한 행동 하나하나가 모여 국민들에게 더욱 사랑받고 인정받는 친절한 소방인이 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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