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청소년단체 "국립광주청소년치료재활센터 예산편성 부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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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청소년단체 "국립광주청소년치료재활센터 예산편성 부당"
  • 김현표 기자
  • 승인 2022.11.29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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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청소년단체들이 청소년 디딤센터 국가공모 절차에서 탈락한 광주시의 청소년치료재활센터 설립 움직임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전북청소년운영위원회연합회와 전북청소년쉼터협의회 등 도내 12개 청소년직능단체는 29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가족부 공모 절차를 통해 국립호남권청소년디딤센터가 익산시에 설립되기로 결정됐는데 또다시 광주광역시가 국립광주청소년치료재활센터 예산편성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정당한 절차에 의해 지정 공모사업으로 익산시가 선정됐는데도 광주시는 정치권을 이용해 국회 예결위에 국립광주청소년치료재활센터 예산 160억 원을 요구하고 설계비 10억원을 반영해 추진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호남권역을 담당할 국립호남권청소년디딤센터 건립을 공모했고 익산시와 광주광역시가 경쟁했으며 지난 8월 익산시가 최종 선정돼 함열읍 일대에 들어설 예정이다.
광주광역시는 공모에서 탈락하자 국립광주청소년치료재활센터로 사업명을 바꿔 추진하고 있다.
사업명만 바뀌었을 뿐 그 성격은 국립호남권청소년디딤센터와 같은 시설이다.

단체는 "최근 광주시에서 이뤄지고 있는 상황들은 공정과 상식, 원칙에 근거해 실시된 국가 공모사업의 정책 혼란을 야기시키는 행위"라고 비판하며 "만약 국립광주청소년치료재활센터 예산이 승인된다면 매우 불공정한 선례를 남기는 일이기에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립호남권청소년디딤센터는 2026년까지 국비 220억 원을 들여 상담실, 심리검사실, 직업교육실, 체육관, 기숙사 등을 갖춘 시설을 건립해 위기 청소년 보호와 치료, 교육, 자립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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