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살 때, 소고기 ‘등급’, 돼지고기 ‘육색’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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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살 때, 소고기 ‘등급’, 돼지고기 ‘육색’ 본다
  • 서윤배 기자
  • 승인 2022.11.29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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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2022년 소ㆍ돼지 고기 소비 실태 및 인식 조사

소비자들이 소고기 품질을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등급’을 꼽았고 돼지고기는 색깔을 우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진흥청이 최근 전국 소비자 1,700명을 대상으로 한 ‘소ㆍ돼지고기 소비 실태 및 인식 조사’결과 응답자의 49.9%가 가정에서 주 1회 이상 소고기를 먹는다고 답했다. 용도별로는 구이용 이 48.9%로 가장 많았고, 불고기(26.5%), 국거리(14.1%) 순으로 나타났다. 

소고기 품질을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등급 표시’(78%), ‘신선도’(76.9%), ‘육색 및 지방색’(60.2%)이라고 답했고 소고기 맛을 결정하는 요인으로는 ‘부드러운 정도’(69.2%)와 ‘다즙성’(67.2%)을 꼽았다.
국산 대 수입 소고기 소비량 비중은 국산이 58.2%로 수입(41.8%)보다 높아 2019년 조사와 비교했을 때 수입 소고기 소비량은 1.7%포인트 증가했다. 증가 이유로는 ‘가격’(85.7%)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는 한우 맛과 품질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높으나 가격 부담 때문에 한우 대신 수입 소고기를 선택한 소비자가 많아 수입 소고기 소비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가정에서 돼지고기를 주 1회 이상 먹는 비율은 78%, 용도별 소비량은‘구이용’이 50.5%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불고기·주물럭(22.2%)’,‘수육·보쌈(14.8%)’이 뒤를 이었다.
돼지고기 품질을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육색(63.6%)’과 ‘원산지(54.4%)’,‘이력 정보·도축일시·유통기한(44.4%)’이라고 답했다. 
소비자들은 돼지고기 맛은 ‘살코기와 지방의 비율(69.8%)’,‘부드러운 정도(55.8%)’에 의해 결정된다고 생각했다. 
국산 대 수입 돼지고기 소비량은 국산이 79.1%로 수입(20.9%)보다 4배가량 높았다. 2019년 조사와 비교했을 때 수입 돼지고기 소비량은 8.2%포인트 감소했으며, 감소 이유는 ‘품질(46%)’과 ‘맛(44%)’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소비자들은 소고기 대비 가격 부담이 적은 돼지고기를 선호하지만, 수입 돼지고기의 품질과 맛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에 국산을 선호했다.
구매 장소는 소고기와 돼지고기 모두 대형마트, 정육점, 농ㆍ축협 마트, 인터넷, 동네 슈퍼 순이라고 말했다. 특히 2019년과 비교했을 때 인터넷 구매가 소고기 13.4%포인트, 돼지고기 10.8%포인트로 큰 폭 증가했다. 인터넷 구매 이유는 저렴한 가격, 편리함, 부위 선택 가능 등이었다. 
국립축산과학원 기술지원과 정진영 과장은“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한우와 한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분석해 가축 개량과 가격 안정화 생산 기술 연구, 보급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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