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9년 연속 200안타 금자탑 'ML 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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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 9년 연속 200안타 금자탑 'ML 新'
  • 투데이안
  • 승인 2009.09.14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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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천재' 스즈키 이치로(36. 시애틀 매리너스)가 미국프로야구(MLB) 역사상 처음으로 9년 연속 2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이치로는 14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주 알링턴의 레인저스볼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더블헤더 1차전에서 3회에 안타 1개를 추가한 뒤 이어 열린 더블헤더 2차전에서도 2회 내야 안타를 추가했다.

전날까지 198개의 안타를 기록 중인 이치로는 이로써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2001시즌부터 9년 연속 200안타에 성공했다. 이는 100년이 넘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이치로는 지난 해 8년 연속 200안타를 기록하면서 윌리 킬러(1894년~1901년)와 함께 이 부문 타이기록을 세웠었다.

지난 3월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이후 위궤양에 시달려 데뷔 후 처음으로 부상자 명단에 등재돼 8경기에 결장하면서 이번 시즌 만큼은 200안타가 힘들지 않겠냐는 예상이 흘러 나왔다.

또, 이치로의 9년 연속 200안타는 시즌 후반 종아리 부상으로 8경기에 결장하면서 이뤄낸 대기록이라 의미가 더욱 깊었다.

하지만 5월에만 무려 49개의 안타를 쏟아낸 이치로는 부상을 딛고 꾸준히 안타 페이스를 유지하며 메어지리그 역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했다.

이날 더블헤더 1차전에서 안타 1개를 추가해 200안타에 1개만을 남겨둔 이치로는 더블헤더 2차전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이치로는 2회 2사 3루의 2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데렉 홀랜드의 3구째 92마일짜리 직구를 밀어쳐 유격수 방면으로 내야 안타를 날려 타점을 올리며 2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이치로는 200안타를 달성한 뒤 관중들의 환호와 동료들의 축하 박수를 받자 잠깐 동안 모자를 들어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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