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한국 전북은행장 아름다운 동행 마무리
상태바
서한국 전북은행장 아름다운 동행 마무리
  • 서윤배 기자
  • 승인 2022.12.15 17: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초 자행출신 은행장 시대 열어
따뜻한 디지털 금융 실현 행보

서민금융 대출 지원 '상생 경영'
현장 소리 경청 소통 행보 이어가

JB금융그룹 전북은행 서한국 은행장이 오는 30일 퇴임식을 끝으로 임기를 마무리한다. 창립 52년 만에 전북은행 최초 자행출신 은행장 시대를 열며 탁월한 업무 추진력으로 지역 내 영업기반 확충과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지원 강화 등으로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서행장은 스스로 용퇴를 선언하고, 모두의 박수를 받으며 떠나게 됐다. 
은행장 취임 후 금융에 대한 깊은 통찰력과 탁월한 추진력으로 전북은행의 성장을 견인해 왔다. 지역경제 악화와 시중은행 및 빅테크, 핀테크, 인터넷 전문은행 등의 등장으로 더욱 어려워진 금융 환경을 타파해 나가기 위한 서 행장의 전술은 탁월했다. 

특히 행장 재임 기간 동안 디지털 금융 경쟁력 강화와 은행의 질적 성장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한 수익원 다각화, 지역사회와 동반자적 상생 경영 등을 통해 전북은행의 체질개선을 진두지휘하며 경영실적을 크게 끌어 올리며 역대 최고의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경영활동과 ‘작지만 강한은행’을 만들어 가기 위한 서 행장의 리더십이 있었기 때문이다.

■차별화 된 ‘따뜻한 디지털 금융’ 실현으로 디지털 영토 확장 
서 행장은 은행 업무 전반에 걸친 디지털 혁신을 기반에 두고 고객 중심의 따뜻한 디지털 금융 실현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며 디지털 영토를 확장해 갔다. 디지털 혁신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표명하며 디지털 금융의 새로운 표준과 방향성을 설정하고 단순히 자동화와 신기술의 접목이 아닌, 영업이나 채널 외에도 일하는 방식, 의사결정, 기업문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디지털 혁신을 이뤄갔다. 또한 서 행장은 단순히 자산이나 고객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누가 더 많은 데이터를 유입시켜 이를 분석 및 해석하고 활용할 수 있느냐에 은행의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인터넷은행 및 빅테크, 핀테크 등 플랫폼 업체들과 전략적 제휴 및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타 지방은행들이 판로개척을 위해 금융 중개 플랫폼과 협업하는 것과 달리 서 행장은 은행의 고유 업무영역에서도 빅테크와 손을 잡은 것. 

이를 위해 카카오그룹 계열 AI 전문회사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신기술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비대면 고객관리 등 종합 업무 플랫폼인 카카오워크를 도입, 디지털화를 가속화했다. 국고수납점 업무협약도 맺으며 인터넷 전문은행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또한 네이버 파이낸셜과 디지털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통해 디지털 금융 서비스의 고도화 및 금융상품 기획, 서비스 마케팅 제휴 등을 이어가며 시너지를 발휘했다. 
특히 지방은행 중 처음으로 마이데이터 사업 예비허가를 통과해 초기 시장 선점을 위해 ‘지역밀착형’ 콘셉트로 시중은행과 차별화를 두고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나갔다.  
이처럼 디지털 전문가로서의 면모를 발휘하며 디지털 경쟁력을 끌어 올려 전북은행의 미래 먹거리 확보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포용적 금융을 통한 금융 소외계층 적극 지원 
서 행장이 주력으로 추진한 또 다른 사업 중 하나로 단연 ‘포용적 금융’을 꼽을 수 있다. 정부의 금융 정책에 발맞춰 포용적 금융을 전면에 내세우고 중·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구체적 방안들을 실행해 나간 것. 특히 타 은행들이 취급을 꺼려하는 중·저신용자 및 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서민금융 대출을 적극 지원했으며, 금융회사 지역 재투자 평가에서 지방은행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에 선정되는 등 전북지역에서 우수한 자금공급 실적과 금융 인프라를 갖추며 지방은행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한 상생 경영을 이어갔다. 

또한 유례없는 코로나 시대를 맞아 지역경기가 침체 일로를 걷고 있는 심각한 상황에서 소상공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은행 차원에서 직접지원을 비롯해 유관기관 협조를 통한 피해 구제 및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도 했다. 

■현장중심 경영 실천 및 조직문화 개선   
서한국 행장은 취임 직후부터 지속적으로 각 영업점과 지역 업체들을 방문하며 현장의 소리를 경청하고 지역경제와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특히 자행출신으로서 누구보다도 지역 사정에 밝은 서 행장은 여러 채널 통해 고객과 기관, 직원들을 만났다. 이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그 안에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틈새시장, 해결방법 등을 모색하며 현장에서 쌓은 데이터들을 바탕으로 상품 개발과 고객 컨설팅 및 서비스, 마케팅 포인트 등을 새롭게 구축해 나갔다. 
현장의 상황을 보다 정확히 파악하고 적재적소의 지원을 위해 서 행장은 직접 현장을 방문해 애로 사항을 청취했고, 업체 경영진들과 지원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또한 조직문화 개선에도 공을 들이며 직무전문성 및 디지털 역량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인재육성을 위한 로드맵을 새롭게 만들었다. 
이를 위해 신성장 사업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인재 육성과 은행업무의 디지털화에 따라 분야별 핵심 직무를 도출하고 전문 인재 육성에 주력했다. 
직원들의 마인드 리셋과 유연한 조직문화 형성을 위해 리버스 멘토링, 칭찬과 감동 문화 확산 캠페인, 자율복장 시행, 유연근무제 등을 도입했다. 
특히 최초 여성임원을 탄생시키며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양성평등 지향과 여성인재 발탁으로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봉사와 나눔의 삶 이어가
평소 봉사와 나눔을 몸소 실천해 온 서 행장은 재임 기간 모든 계층을 위한 다양한 나눔 활동을 기업차원은 물론 개인적으로도 꾸준히 펼쳐 왔다. 서 행장 개인적으로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 이름을 올리면서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며 선한 영향력을 전파했다. 
‘전북을 이끄는 100인의 나눔 리더’로 참여하며 도내 개인 기부 활성화를 위해 앞장 선 것은 물론 평소에도 꾸준한 나눔을 실천하며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해왔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