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의식 변화로 재난 발생의 연쇄 사슬을 끊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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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의식 변화로 재난 발생의 연쇄 사슬을 끊자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2.12.1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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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덕진소방서 방호구조과 소방장 박대희

 

어느덧 2022년의 마지막 달 12월도 절반이 지났다.
사람들은 2022년 한 해에 있었던 일들을 추억하고, 희망찬 2023년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각종 연말연시 모임을 계획하고 있을 것이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내는 연말연시 사회 전반의 들뜬 분위기 속에서도 소방서에서는 시민들의 안전한 연말연시를 위해 연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특히, 성탄절 연휴와 연말연시 연휴가 나란히 있는 연말이라 더욱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다.
전주덕진소방서에서는 이 기간을 특별경계근무 기간으로 지정하여 전통시장과 다중이용시설 등 대형화재취약대상에 대한 등 화재안전조사와 화재예방순찰 등을 실시해 화재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신속한 대응 태세확립에 힘을 쏟고 있다.
하지만 안전한 연말연시를 보내기 위해 소방서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시민 개개인의 안전을 위한 몇 가지 의식 변화가 필요하다.
첫째, 연말연시 많은 시민이 찾는 다중이용업소의 관계자에게 화재 예방을 위한 주인의식이 필요하다. 관계자는 소방시설 안전관리를 수시로 실시하고 비상구를 잠가두거나 물건을 쌓아두는 등의 불법행위를 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둘째, 화기취급에 대한 위험의식을 갖도록 한다. 연말연시 분위기를 내기 위해 사용하는 촛불, 폭죽 등 화기 취급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겨울철 한파를 이겨내기 위한 난방기구 취급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셋째, 시민은 화재 등 재난 발생에 신속하게 대등하기 위한 준비의식이 필요하다. 소방시설과 비상구, 피난 안내도를 미리 확인하여 만일의 사태에 즉각적으로 반응할 수 있도록 대비하여야 한다.
1920년대 미국의 여행 보험회사의 관리자였던 허버트 하인리히는 재난 발생에 일정한 법칙이 따른다는 것을 발견했다.
허버트 하인리히의 이름을 따 ‘하인리히 법칙’이라고 불리는 이 법칙은 1건의 대형 사고가 있기 전에 29건의 작은 사고가 있고 29번의 작은 재해 전에는 부상을 당할뻔한 사건 더 작은 300건의 위험 징후가 있었다는 것을 말한다. 이 법칙은 초기에 신속하게 대응하지 않고 300건의 작은 위험을 무시하면 큰 재난을 초래하게 된다는 것과 함께 작고 사소한 사고라도 신속하게 대처한다면 대형재난으로 이어지는 연쇄 사슬을 끊을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소방서뿐만 아니라 관계자와 시민 모두 ‘하인리히 법칙’을 교훈 삼아 가장 기본적인 규범을 준수하고 안전을 위한 의식 변화로 생명과 재산을 지켜 2022년을 안전하고 따뜻하게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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