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선, 개혁, 혁신 그리고 미래 전북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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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 개혁, 혁신 그리고 미래 전북 교육
  • 김현표 기자
  • 승인 2023.01.01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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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우리 교육사를 살펴보면 80년대 교실수업방법개선학교라는 명칭을 시작으로 1995년 교육개혁 정책, 2009년 혁신교육을 실현하는 혁신학교 정책이 추진되는 등 개선-개혁-혁신의 순서로 진행됐다.

하지만 10여 년 이상 ‘혁신’이라는 단어를 통해 다양한 교육활동을 이어나가다 보니 ‘혁신’에 대한 현장 교사들의 부담스러운 업무와 피로감이 높아진 경향이 나타났다.
또한, 혁신학교에 대한 역차별 등의 이유로 비판적 시각도 나타났다.

이에 전북교육청은 학생들에게 미래사회가 추구하는 가치와 역량을 길러주는 교육을 실현하고 미래세계시민으로 자라날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교육과정을 모색하기 위해 미래학교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래는 예측이 꼭 실제의 미래가 되지 않고 모호하지만, 미래사회를 살아갈 다음 세대들의 준비하는 기관으로서 학교는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미래학교로 전환이 필요하다.

전북교육청은 미래학교에 대해 교사 수업 전문성 신장과 학생 주도적인 창의·융합 수업 지원, AI·데이터 기반 학생 맞춤형 학습지원 강화, 전북형 미래학교 운영, 미래교육캠퍼스 설립, 예술체험, 전시, 공연 등 학생 중심 미래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예술놀이공간 조성, 전북형 미래학교 운영, 미래교육캠퍼스 설립, 미래 역량을 키우는 학생 중심 수업을 위한 공간 혁신 등에 대해 밝힌 바 있다.

구체적 사항으로는 ▲미래 역량을 키우는 학생 중심 수업을 위한 공간 혁신 ▲교과별 수업혁신 네트워크 및 수업 나눔회 운영 ▲수업혁신을 위한 다양한 창의·융합 수업모형 개발 ▲생애주기별 교사연수, 찾아가는 수업·평가 연수, 교과연구회 확대 지원 ▲에듀테크 기반 수업 지원단 운영 및 교사의 디지털 역량 강화 지원 ▲교수·학습 자료 개발 및 보급 및 에듀테크 기반 수업 지원 ▲학생 맞춤형 수업, 창의·융합 수업 기반 마련 ▲AI·데이터 기반 학생 맞춤형 학습지원 강화 ▲학생 중심의 디지털 기반 수업을 위한 1인 1 스마트기기 보급 ▲온라인 학습관리시스템(LMS) 서비스 상시 지원 ▲디지털 수업 도구 제공(학습기록, 학습자료공유, 과제/평가도구, 수업관리, 화상 수업, 공동작업, 커뮤니케이션 등) ▲자유학기제, 진로연계 교육공간 조성 ▲미래형 교수·학습 공간 조성 등이다.

교실 혁명(수업혁신)은 교사 역량 강화를 바탕으로 한 수업혁신으로 기초·기본 학력 신장에 기여하고 AI 기반 학생 맞춤형 수업, 창의·융합 수업 활성화로 학생들의 미래 역량 강화, 미래 교육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연계 교육환경과 맞춤형 학습지원이 가능한 미래형 교수·학습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에듀테크 기반의 다양한 교수·학습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현한다.

에듀테크 기반 미래 교육환경 구축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 적합한 스마트 학습환경 구축 및 미래 교육 기반 마련하고 정보통신윤리교육을 통한 건전한 스마트교육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자유학기제, 진로연계 교육 공간 조성 등의 미래형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공간 혁신도 밝혔다.

공간 혁신은 학생 중심의 내실 있는 교육과정 운영에 기여하고 학습자 중심 미래형 교육환경 조성을 통한 고교학점제 전면도입에 대비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전북교육청은 전북미래학교 운영을 위해 준비위원회 및 현장지원단을 구성하고 완주, 정읍 등 각 시군과 기반 마련을 위한 협력 협약 체결을 넓혀가고 있다.
또한, 직업계고 교원 미래 역량 강화를 위한 직업계고 교장 및 교감 30명을 대상으로 AI 연수 등을 실시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교사들의 수업 전문성이 먼저 강화돼야 한다”며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SW·AI교육 분야 지원뿐만 아니라 교원들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연수 등 다양한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미래교육캠퍼스 설립 추진, 미래창작공방 재구조화, 전라북도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 확대 개편, 예술놀이터 조성, 창의예술미래공간 조성, 지역과 연합하는 JB-스포츠클럽 운영 등이 있다.

 

전북교육청은 미래 교육을 위해 수업혁신을 통한 교실 혁명을 꼽았다.

교실 혁명은 유아 주도의 놀이 지원을 통한 유아교육 본질을 회복한 놀이 중심 유치원과 기초 소양 및 역량 함양 교육과정 운영 등 삶의 기초 역량을 키우는 초등학교, 자기 주도적 학습역량을 키우는 자유 학기 운영을 지원하는 중학교, 학습자의 진로를 개척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고등학교 등이 있다.

이와 함께 서거석 교육감은 "스마트기기 보급률을 내후년까지 100% 보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북도는 현재 스마트기기 보급률이 21%로 전국 꼴찌 수준으로 나타났다.

스마트기기 보급 사업은 초등생에게 태블릿을 중·고등학생에게 노트북을 주는 것으로 부산과 경남 등 일부 교육청의 집행률은 100%이다.

전북교육청은 내년부터 오는 2024년까지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 스마트기기를 보급하기로 하고 885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외에도 미래 교육의 수업 질을 높이기 위해 교원의 영어교육 역량을 강화하고, 학교 현장에서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영어교육을 확산시키기 위해 인공지능 기반 'AI펭톡'을 활용한 영어 말하기 수업을 진행한 바 있다.

수업이 진행된 날 서거석 교육감은 "도내 모든 학교에서 AI 기반 맞춤형 수업, 창의·융합 수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미래교육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며 "전북교육청은 학생들의 미래역량을 기르고, 교사들의 수업 전문성을 키우는 일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래학교 정책 추진에 대한 고민의 시각도 존재한다.

모든 학생에게 스마트기기를 배부한다고 해서 기존 학교가 스마트미래학교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미래학교는 에듀테크 활용 교육 목적과 가치를 이루기 위한 도구일 뿐 목적이 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특히 진보와 보수의 대결 구도로 진행되는 정치적 입장으로서 미래학교를 바라봐서는 안 된다.

보수와 진보를 넘어 미래를 함께 준비하는 정책이 돼야 한다.

아울러 해당 학교 교사들의 전문성이 담보돼야 한다.
이에 미래학교를 추진하는 주체와 운영방식에 대해 교육청은 물론 자치단체 등이 다양한 분야의 교육협력과 미래학교 모델들에 대한 심사숙고해 추진하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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