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산행 안전하고 즐겁게 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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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산행 안전하고 즐겁게 하는 방법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3.01.1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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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소방본부 119항공대 항공구조대원 오창록

코로나19 유행이 잦아들고, 갑작스러운 추위로 인해 외부 활동이 힘들어 졌지만 한국인의‘겨울 산행’은 막을 수 없는 듯하다. 특히 근래에 내린 눈으로 덮인 겨울 산은 좀 더 특별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매년 많은 등산객 들이 겨울 산을 오르는데, 다른 계절의 산보다 더 춥고 위험해 주의해야 한다.
겨울 산의 매력을 안전하게 즐기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산에서는 4시 이후 해가 지고 어두워지며 기온이 급격하게 내려가 하산 시 안전사고의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가급적 산행 스케줄 시간 배정을 조절하여 일찍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겨울 산의 최고의 적은 미끄러짐으로 인한 낙상이다. 곳곳에 얼음이 얼고 눈이 있어 자칫 잘못하면 미끄러져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등산 시 보다 하산 시에 미끄러짐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 하산 시에는 긴장감이 풀리고 기온이 낮아 옷을 여러 겹 입게 되고, 각종 등산 장비로 인해 몸이 평소와 다르게 둔해지기 때문에 낙상 사고가 발생하기 쉽다.
겨울철 산에서의 낙상 사고는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더욱 조심해야 한다. 겨울 철 산에서 낙상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발목을 단단하게 잡아주는 등산화와 스틱 및 아이젠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겨울 산행은 많은 체력을 요구한다. 겨울 산을 등산하다 보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양의 땀을 흘리게 되는데, 이것으로 인하여 탈수증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특히 겨울에는 여름보다 갈증을 덜 느껴 체내 수분량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탈수증을 예방하고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따뜻한 음료를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카페인이 없는 음료를 준비하는 것이 좋은데 카페인의 특성상 수분을 오히려 몸 밖으로 배출하기 때문이다. 커피나 녹차보다는 따뜻한 보리차, 옥수수차 등을 추천한다. 또한, 간혹 등산 중에 음주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일시적으로 체온 상승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수분 배출량이 많아져 오히려 탈수증에 걸릴 위험과 안전사고의 위험을 높인다.
마지막으로 산행 전후에는 반드시 스트레칭으로 긴장된 이완시켜 몸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몸이 굳어 있는 상태에서 산행을 하다 보면 안전사고를 당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부상 방지와 운동 능력 향상을 위해 등산 전후 가벼운 스트레칭을 실시해 주면 건강하게 겨울철 산행을 안전하고 즐겁게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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