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소비기한으로 개선정책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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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소비기한으로 개선정책 환영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3.01.1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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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소득이 늘어나면서 식생활의 큰 변화는 식품의 유통기한의 표시였다. 소비자들은 무엇보다 유통기한을 확인하면서 구매기준이 되었다. 그러나 현대 가공식품 또는 식품의 저장능력이 발달하면서 유통기한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이 늘 지적됐다. 즉 사람이 먹고 마실 수 있는 식품을 무분별하게 버리면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컸다. 그간 소비자단체를 중심으로 유통기한을 개선할 수 있는 조치를 요구해 왔고 멀쩡한 식품들이 버려지는 것에 안타까웠다. 
이러한 불합리한 유통기한을 개선하는 이른바 ‘소비기한’으로 변경하면서 식품공장 및 소비자 모두 만족하는 개선점을 찾았다는 것에 긍정적이다. 사실 두부와 냉장식품인 우유는 냉장 유통환경이 개선될 때까지 보류한 것 역시 잘했다는 여론이다. 식품에 표기된 해당 제품의 판매와 섭취를 할 수 있는 기한을 과학적으로 설정한 것으로 유통기한은 제품의 제조일부터 소비자에게 유통 판매가가 가능한 기한을 의미한 것이고, 소비기한은 식품에 표시된 보관 방법을 준수할 경우 섭취해도 안전에 이상이 없는 기한을 뜻한다. 기존의 유통기한은 식품의 맛, 품질이 급격히 변하는 시점을 설정실험 등으로 산출한 품질 안전한계 기간의 60%~70%로 설정됐고 소비기한은 품질 안전한계 기간의 80%~90%정도를 뜻한다. 따라서 품질 안전한계 기한은 식품에 표시된 방법을 준수할 경우 특정한 품질변화 없이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최대기간으로 볼 수 있어 물자 절약 및 소비자의 욕구에도 긍정적이다. 산업사회로 접어들면서 허리에 맞지 않는 바지를 입고 뛰어다닐 정도의 불안전한 소비생활에서 안전하게 먹고 마시며 소비자의 선택 폭이 넓어지면서 이번 소비기한의 변경은 환영받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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