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주민 숙원 군산~연도 항로 여객선 취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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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주민 숙원 군산~연도 항로 여객선 취항
  • 송기문 기자
  • 승인 2023.01.3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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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해수청 ‘군산~연도~어청도’ 항로 중간 ‘연도’ 분리
섬사랑3호 투입 1일 2회 운항 접근성 개선 일일생활권 확보

 

군산지방해양수산청(청장 최창석)은 1일부터 ‘군산-연도-어청도’항로의 중간 기항지인 연도를 분리하고 ‘군산-연도’항로를 국가보조항로로 신규로 지정해 여객선 ‘섬사랑3호’를 투입해 1일 2회 운항하고, ‘군산-어청도’항로는 기존 여객선 ‘어청카훼리호’가 연도를 경유하지 않고 군산에서 어청도까지 직항 한다고 밝혔다.
국가보조항로는 사업을 통한 이익이 없어 민간에서 운항을 기피하는 항로를 정부가 민간사업자에게 위탁해 운영하고, 결손이 발생하는 부분을 국가에서 지원하는 항로로, 현재 전국 28개 항로가 국가보조항로로 지정·운영되고 있으며 전북권에는 이번 ‘군산-연도’항로가 추가로 지정되면서 4개 항로(전북권 국가보조 4개항로 : 군산-개야도, 군산-말도, 군산-어청도, 군산-연도)가 지정·운영될 계획이다.

‘군산-연도-어청도’항로의 기항지였던 연도는 군산항으로부터 운항거리가 24km로 비교적 가까움에도 불구하고 1일 1회 운항할 수 밖에 없었으며 어청도 또한 2021년 11월에 신조된 차도선형 고속 여객선이 투입됐음에도 불구하고 연도를 기항하는 이유로 1일 생활권이 구축되지 않아 이용객이 많은 불편을 겪었고 접근성이 매우 제한 돼 왔었다. 그러나 이번 항로 분리 지정에 따라 ‘군산-연도’항로는 즉시 1일 2회 운항이 가능해졌고, ‘군산-어청도’항로는 운항거리가 단축(70km→61km)돼 1일 2회 운항이 가능해져 점진적으로 1일 2회 운항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주민 불편과 접근성이 개선돼 섬 발전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은 ‘군산-연도’항로 분리를 위한 운영예산 확보를 위해 2021년부터 지역 정치권, 군산시, 지역 주민 들과의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2023년부터 매년 운영예산 5억원을 확보 했고, ‘군산-연도’항로 분리를 위한 해양수산부 항로고시 승인에 따라 국가보조항로로 추가 지정 고시했으며, 여객선 선원고용 및 운항관리규정 심사를 완료해 항로 운영 준비를 마무리했다.
‘군산-연도’항로를 운항할 선박은 목포지방해양수산청으로부터 관리 전환 받아 수리를 완료한 차도선형 여객선 ‘섬사랑3호’로 총톤수 124톤, 여객 정원 80명, 1톤 차량 3대 선적할 수 있으며 운항시간은 1시간 20분으로 대체 여객선이 건조될 때까지 운항 될 예정이며, 향후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대체 선박 건조를 통해 연도 항로에 적합하고 편의시설이 크게 향상된 친환경 여객선을 투입할 계획이다.
최창석 군산해양수산청장은 “‘군산-연도’항로 국가보조항로 추가 지정·운영을 통해 어청도, 연도는 일일생활권 확보돼 주민들의 생활 편의가 개선되고 관광객 증가에 따른 섬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어청도, 연도 대합실 확보 등 여객선 운항 여건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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