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숲 건강 지켜 푸른 지구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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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숲 건강 지켜 푸른 지구 꿈꾼다
  • 이옥수 기자
  • 승인 2023.03.2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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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해경 '바다 숲 갯벌'
보호 예방 대책 적극 추진
선박 점검·수중 정화 등

부안해양경찰서(서장 성기주)는 지구 온난화의 주요 원인이 되는 탄소 중에서 해양생태계에 흡수되는 블루카본 증가를 위해 칠면초 등 염생식물이 자라나는 ‘바다의 숲 갯벌’을 보호하기 위해 ‘바다 숲’ 보호 예방 대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지구 온난화에 자주 언급되는 탄소는 환경에 따라 블랙카본, 그린카본, 블루카본 3종류로 구분된다. 블랙카본은 화석연료를 연소할 때 발생하는 탄소, 그린카본은 나무 등 육지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이며, 블루카본은 연안의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말한다.

최근 염생식물, 갯벌로 이뤄진 해양생태계가 육상생태계보다 탄소 흡수 속도가 50배 이상 빠르다고 알려지면서 지구 온난화 억제 정책에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부안해양경찰서는 관내 부안, 고창의 갯벌을 보호하기 위해 부안군과 포스코건설, 월드비전 등과 업무협약을 추진해 민·관 협력을 통한 바다 숲 조성 활동, 대국민 블루카본 계몽 홍보, 연안 생태계 해양오염 예방 활동 등을 포함한 ‘바다 숲’ 보호 예방 대책을 추진한다.

‘바다 숲’ 보호 예방 대책은 관계기관과 협력해 줄포만 갯벌에 염생식물 서식지를 조성해 갯벌에 염생식물을 이식하고, 해양 종사자 및 관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블루카본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교육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해양오염 예방 관리 활동으로 연안해역 통항 선박의 오염물질 배출 차단을 위한 사전 점검, 해상공사 동원 선박 및 장기 방치 선박 등에 대해 중점 관리, 관계기관 합동 수중·연안 정화 활동 등을 추진한다.
최종현 해양오염방제과장은 “예전에는 맑은 공기와 푸른 강산을 위해 민둥산에 나무를 심었다면, 이제는 지구 온난화 억제라는 더 큰 목적을 위해 바다에 식물을 심어 숲을 조성하고, 보호해야 하는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양생태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선박에서 폐유를 적정하게 처리하거나, 바다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작은 실천이 중요한 만큼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안해양경찰서는 올해 새만금에서 개최되는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의 참여자 5만여 명 및 관광객을 대상으로 해양오염사고 피해사례, 해양쓰레기의 심각성, 갯벌의 중요성 등 블루카본 보호의 필요성에 대해 대국민 홍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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