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을 불법선거 논란... 임·강 사퇴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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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을 불법선거 논란... 임·강 사퇴공방
  • 김현표 기자
  • 승인 2023.03.3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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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희
강성희
임정엽
임정엽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가 불법선거운동 논란에 휩싸여 임정엽 후보와 강성희 후보간 사퇴 공방이 펼쳐지고 있다.

임정엽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30일 긴급성명을 통해 "진보당의 불법선거운동 사실이 명명백백 확인되고 있다"며 "검찰의 강도 높은 수사와 함께 강성희 후보의 사퇴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임정엽 후보 선대위는 임 후보는 지난 29일 선관위 주최 법정 방송토론회에서 진보당 공식선거운동원이 삼천동 일대에서 쌀 포대를 대량으로 살포하다 긴급체포된 사실의 인지여부를 강성희 후보에게 추궁했다며 이에 강 후보는 "사실로 확인될 경우 책임지겠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임정엽 후보 선대위는 "진보당이 ‘진보’의 탈을 쓰고 불법 타락선거를 자행한 것은 진보당을 격려해준 전주시민의 뒤통수에 비수를 꽂은 것"이라며 "강성희 후보는 범죄사실이 명백히 드러났는데도 법정토론회에서 모르는 것처럼 시민을 기만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선대위는 "강성희 후보는 범죄사실이 확인될 경우 책임지겠다고 약속한 만큼 후보사퇴를 포함한 책임 있는 행동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진보당 강성희 후보 선대위는 같은날 전북도의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자원봉사자인 당원이 거래처에 판촉용 보리쌀을 돌렸다"며 "전남 해남군에서 방앗간을 하는 당원이 전주에 온 김에 거래처 등 다섯 군데에 1㎏짜리 보리쌀을 돌리면서 판촉 활동을 한것"이라고 해명했다.

선대위는 강성희 후보 지지를 부탁한 것은 아니라며 추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드러나면 강 후보가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9일 경찰은 유권자에게 쌀을 건넨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강성희 후보 선거운동원과 당원 등 2명을 긴급체포해 조사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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