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따뜻한 금융 실천하는 전북은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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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따뜻한 금융 실천하는 전북은행으로"
  • 서윤배 기자
  • 승인 2023.04.1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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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장 개척 성장동력으로
대출 다양한 계층 폭넓게 지원
금리 높아보여...평균과 비슷
인재 발굴 통해 조직 풍성하게

전북은행 백종일 은행장이 취임 100일을 맞았다.
백 행장은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정서적 소통은 지역민의 후원을 토대로 성장해 온 전북은행의 최고 가치이자 존재의 이유”라고 밝혔다.

또한 “지방은행으로서 전라북도 현안 사업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면서 서민과 중소기업 지원 및 금융소비자들을 위한 따뜻한 금융 실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백 행장은 현재 고금리와 코로나19 팬데믹, 디지털 뉴딜, 가계 부채 등 많은 어려움과 당면 과제들이 놓여 있고, 지역에서의 영업 환경도 녹록치 않음을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통한 능동적 대처와 전북은행의 기틀을 굳건히 하고, 지역 사회와의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상생 경영을 이어가기 위한 준비들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북은행은 지역과 함께 성장해 왔으며 역외 영업도, 해외진출도 지역사회의 든든한 후원이 없었다면 불가능 했을 것“이라며 ”전라북도는 우리가 100년, 200년 영원히 같이 살아갈 터전임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편집자 주


■전북경제가 어렵다. 영업 회복을 위한 대책은  
전북의 경제 상황은 성장성 정체와 고령화 심화에 따른 구조적 한계는 물론 제조업 위축 등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또한 전북의 최근 3년간 기업대출 연체율, 신용대출 보유고객의 소득규모는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고 상황도 많이 바뀌었지만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그래서 신구(新舊)의 조화가 중요하다.  
열악한 환경이지만 지역 내 약해진 기반 영업의 회복을 위해 점포와 인력의 효율적 재배치를 강구하되 지역사회와 적극적인 소통과 교감을 강화하겠다. 또한 영업 활성화를 통한 고객기반 확대, 자산 건전성 관리에 중점을 두면서도 지역 상공인들과 중서민들을 위한 실질적 금융 지원 방안들도 모색해 나가려고 한다. 
  
■앞으로의 경영 방향과 향후 중점 추진할 사업은 
우선 전북은행의 성장과 수익증대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전략상품의 지속적인 고도화를 통해 유입채널 다각화와 신용 리스크 증가에 대응하는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효율적인 비즈니스를 위한 가치창출 수단으로 디지털 역량을 키워 영업과 채널, 상품, 조직 등 모든 분야에서 실용적이고 실천적인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도 역점을 둘 계획이다. 동시에 다양한 플랫폼 기업을 우리의 에코 시스템으로 초대하거나 네트워킹 해서 신규고객과 비즈니스 창출을 모색하려고 한다.  
비이자 부분의 수익 확대도 고심 중이다. 예대마진 일변도의 수익구조를 완화하는 것이 지속적으로 풀어가야 할 과제인데, 특히 자산관리서비스 부분이야말로 원점에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인적역량 확충과 인프라 구축,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상품라인업, 고객 수익률 우선의 영업시스템을 정착시키겠다.

■직전에 PPCBank 은행장으로 전북은행의 해외사업 분야의 성장의 기대치는
전북은행은 지방은행 중 가장 먼저 해외 시장에 진출 해 성공스토리를 이어가고 있다. 캄보디아 PPCBank는 전북은행 해외사업의 거점이다. 그곳에서 직접 경영일선에 참여하며 체득한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조직 정비와 수익성 중심의 영업을 강화해 나가겠다. 
추가적인 해외시장 개척도 구상중이다. 베트남 호치민 사무소의 지점 전환 추진과 기 설립한 캄보디아 JB PPAM의 시장기회를 지속적으로 탐색하는 등 중장기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해외기반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그 과정에서 국제 감각을 갖춘 조직과 인력 양성을 통해 다시 국내 사업의 통찰력을 키우는 선순환을 이뤄내려고 합니다.  
디지털 시대를 맞아 지역, 국가 간 경계는 이미사라졌다. 규모에 관계없이 얼마든지 상상력을 펼치고 새로움을 추구하면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타 은행에 비해 전북은행의 금리차가 상대적으로 크다. 입장은?     

예대금리차를 줄이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고금리 대출을 받아야 하는 저신용 차주의 대출을 줄이는 것이다. 전북은행의 가계대출의 경우 타 은행들이 취급을 꺼려하는 중·저신용자와 외국인 등을 위한 대출 비중이 86%로 가계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다중채무자에 대한 취급비중도 지방은행 중 당행이 37%나 된다. 
대부업과 불법 사금융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최저신용자들을 지원하는 상품인 햇살론 대출 고객이 80%, 최저신용자 특례보증 대상자의 경우도 53%로 전체 은행 중 전북은행 취급 비중이 높다.  
올 2월 기준 외국인과 당행 중금리, 서민금융 등을 제외하면 전북은행의 가계 일반대출 평균 금리는 5.12%다. 이는 시중은행 평균과 비슷하며 타 지방은행 평균보다 낮은 수치다. 실제 예대금리차 또한 1.60%로 타행들과 큰 차이가 없다. 오히려 도내 평균금리는 4.79%로 도외 지역 평균금리보다 1.52% 낮게 지원되고 있다.  
중·저신용자 및 은행권 최초로 시작한 외국인 대출 등 다양한 계층에게 폭넓게 지원하다 보니 대출금리가 높아 보이는 착시현상이다. 
이는 정부에서도 강조하고 있는 서민금융활성화 정책에도 부응하는 것이며,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어려운 여건이지만 지방은행으로서 지역기반 동반 성장을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전북은행은 지역과 함께 성장해 왔다. 따라서 각 지자체와 협약을 맺고 지역 특성산업 육성자금과 중소기업 육성자금 등 지역기반 산업 육성을 위해 특화 상품을 지원하는 등 동반성장을 위한 노력을 이어 가고 있다. 
또 매년 보증재단에 재원을 출연해 지역산업과 신규 사업자를 지원하는 보증서 대출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위기에 처한 때에는 더욱 두텁게 지원하고자 노력했다. 
전북지역 금융 인프라 구축과 접근성 향상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도내외 총 86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전북에 69개의 점포와 240대의 ATM기를 보유하고 있어 도내 고객들께 양질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북지역 재투자 평가에서 금융권 유일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것도 이처럼 지역경제 기반을 지키기 위한 노력의 결과가 아니었나 싶다. 

■지역사회로의 이익 환원 및 사회공헌사업 계획은? 
전북은행은 매년 당기순이익의 10%를 사회공헌활동에 투입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총 619억원 가량을 지역사회에 환원함으로써 지방은행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ESG경영의 일환으로 그룹차원에서도 사회공헌 활동이 적극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중 취약계층의 유아 및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과 임직원들이 직접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봉사단 운영도 보다 적극적으로 꾸려갈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 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아 지역사랑 성금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연중 다양하고 지속적인 기부와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며, 연 초부터 시행중인 고향사랑기부제에 전북은행 임직원들도 함께 했다. 
또한 전북에 본점을 둔 유일한 기업이다. 전북은행을 비롯한 JB금융지주, JB우리캐피탈의 최근 5년간 지방세 납부액은 총 672억원에 달한다. 

■세대 간 격차가 커지고 있다. 조직을 이끌 방향은? 
전북은행 전체 임직원 중 87%가 도내에 연고를 가지고 있으며 최근 5년간 채용한 신입행원 185명 중 120명이 지역인재로 64%에 달한다. 그렇다고 조직의 생리 자체도 지역에 머무르겠다는 것은 아니다.
간혹 우리가 가진 능력들이 제도나 고정관념에 갇혀 있는 것 같다. 많은 젊은이들이 상상력과 창의력을 갖고 있는데 조직의 일원이 되는 순간 누군가를 따라하게 되고 지시를 성실하게 수행하는 것에 만족해버린다.  조직의 능력의 합은 개개인 최고치다. 
이를 위해 개인의 능력을 발현시킬 수 있도록 자기주도적 변화와 혁신이 가능한 자율적이면서 상호존중을 바탕으로 유연하고 개방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편안한 조직 분위기, 그리고 업무의 만족과 성취를 누릴 수 있는 즐거운 문화가 형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
 
■재임기간 동안 이것만은 꼭 하고 싶다는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지난 몇 년간 전북은행을 잠시 떠나 있으면서 체득한 여러 경험들을 바탕으로 외부적 시각에서 새로움을 가미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 외부에서 겪었던 많은 경험과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전북은행이라는 조직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싶은 생각이 있다. 특히 인재 발굴을 통해 길을 열어주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지도자로 성장시키는 것, 그것이 바로 사명이라 생각한다.
한편으로는 특정 개인의 능력에 의해 누적된 시스템이 아닌 집단지성의 발현으로 조직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다. 전북은행이 새로운 100년으로 가기 위해서는 축적된 지적 자산이 시스템으로 녹아들어 가야 한다. 그러한 부분들을 만들어 가는 시간들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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